필자의 경험담을 후배 젊은 목사들에게 들려주어 간접경험을 주고자 한다.
필자는 부 목사로 있다가 처음 파주군 B교회에 부임하였다.
그 교회가 지금은 2000여명의 교인이 모이는 큰 교회가 되었지만
당시는 조그만 한 건물에 30여명의 교인이 모였다.
그 교회는 개척한 장로님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시게 되었는데 건축하고 부채가 있어
부채를 맡을 사람에게 넘기다 보니 어느 늙으신, 노후를 목사에게 구속받던 한도 풀고
마음대로 당회장도 하며 편이 쉬시려고 하신 여전도사님에게 넘겼다.
그 여 전도사님이 좀 별나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나는 사람 다루는데는
일가견이 있다고 자신하고 갔다.
사택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 2층에 전도사님이 사시고 필자는 1층에 살았다.
어머니같이 생각하고 매일 같이 2층에 올라가 친구도 되어 주고
안마도하여 드리고 깍듯이 모셨다.
그렇게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 하였다.
그분은 그런 대접을 받으며 남은 생을 보내려고 돈을 투자한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 또한 조금도 부담없이 그분을 즐겁게 하려고 그렇게 처신하였다.
그런데 연말이 되면서 의견이 맞지 않은 문제가 하나 발생 하였다.
그것은 20여세나 되는 청년이 있었는데 자전거 집에서 일하는 청년이 였다.
새까만 기름복을 입고 자전거 집 아이로 동리에서 통했다.
전도사님이 사랑하니까 그 청년도 전도사님을 사랑하고 따랐다.
하루는 전도사님이 신년에 아무 것이를(자전거 집 청년) 집사로 세우자는 것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동민이 보기에 교회 위신도 있고 해서,
전도사님! 좀더 키워서 임명 합시다 하고 대수럽지 않게 생각하고
신년 임명 때 그를 임명하지 않았다. 여기서 틀리기 시작 하였다.
갈 곳 없는 부 목사를 데려 왔는데 이놈이 내 말을 듣지 않다니 하면서
화가 하늘을 찔렀다.
그 때부터 나는 내말 안 듣는 장 목사와는 같이 일 할 수 없다고,
장 목사에게 이런 멸시를 받아 가면서 살려고 막대한 돈을 드려
이 교회를 산 것 아니라고 하면서 철없는 어린 교인들에게 선동을 하였다.
금년 봄 노회 때 재 청빙 안 하겠다고 교인들을 설득시키고 주변 시골 교회에서
이름만 걸고 서울교회로 부터 얻어다 먹고사는 말단 정치꾼들을 동원하여
장목사를 내어 보내면 내가 당신을 모시겠다고 공작을 하였다.
나는 까마득히 이러한 사정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루는 목사를 아끼는 한 집사가 나를 찾아와서 ''''''''목사님 전도사님이 심히
못 마땅하게 생각하시고 반대운동을 하시고 계시니 잘 해 보시라''''''''고 귀띰을 하였다.
그러나 나는 특별한 잘못도 없는데 재 청빙에(당시는 1년 만에) 교인들이
날 반대야 하겠는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하였다.
그런데 임시 당회장을 청하여 재 청빙 제직회를 했는데 이게 웬 일입니까.
꼭 반 반이 갈라져 부결이 된 것이다.
생전 처음 당한 일이라 황당하고 참담한 심정이였다.
그러나 아직 노회까지는 일 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생각을 가다듬으며
그 다음 주일 설교하려고 강단에 올라갔는데 갑자기 정치꾼 그 목사가
자기 교회도 두고(교회라야 오막사리 집에 자기 부인과 늙은 할머니 몇 분 뿐인 교회)
와서 앉았다가 강단에 올라 오더니 장목사는 부결 되었기 때문에 오늘부터
설교할수 없소, 오늘 내가 설교 부탁받고 왔으니 내가 설교해야 된다고 하면서
나를 밀쳐내었다.
나는 거기서 밀고 땅길 기력도 없고 그런 생각도 못하고 아무 말 없이 내려와서
참담한 심정으로 예배를 드렸다.
앞으로 한 달 동안은 법적으로 그 단에서 설교 할 수 있다.
그러나 체념하고 나는 그 사택에서 5식구가 한 달을 살았다.
한 달동안 그 목사가 와서 설교하고. 그리고 한 달 후 강원도 철원 옆에
미자립 운천제일교회(30여명 교인)로 임지가 열려 그곳으로 가서 최선을 다했다.
열심히 목회 하였더니 3년 반 만에 면 소재지인데도
출석 교인이 180여명으로 부흥하여 자립교회가 되고 그로 말미암아
서울 무궁교회로 부임하여 30년의 장기목회를 하고 은퇴 하였다.
나는 이 과정에서 평생을 평탄하게 목회 할 수 있는 놀라운 牧會 哲學을 터득 하였다.
그것은 罪 짓는 일이 아니면 모든 것을 다 들어주는 목사가 되어야 겠다는 哲學이였다.
그 후로 나는 고집을 부리며 목회 한 일 없고 “아주 작은 일이라도”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 하면서 목회 한 일도 없었다.
그것은 한 달동안 사택에 갇혀 삶며 터득한 나의 牧會 哲學이었다.
그러한 연유로 나의 목회는 그牧會 哲學대로 성심을 다하여 하여왔고
그 이후 榮光스러운 30년의 목회 후 은퇴 하였다.
후배 牧師 여러분! 罪 짓는 일이 아니면 권위, 주장, 고집 부리지 말고
겸손이 자신을 낮추고 다 들어 주세요. 그것이 교회를 평안하게 하는 길이고
부흥시키는 길이고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고 장기 목회의 秘法입니다.
고전 10:33.사도바울은 나와 같이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라 하셨다.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바울의 목회 철학이였다.
설교를 하지 못하고 그 교회, 그 사택에서 감금된 한 달의 삶, 그 苦痛 ,
그 絶望, 형언 할 수 없는 그 한달의 心境. !!! ???.
하나님이 부족한 자기의 종을 사랑하셔서 훈련시키시는 은혜의 섭리였음을
오늘에 와서 감사하며 노년을 보내며 이렇게 자유게시판을 통하여
목회의 사명을 하고있다.
후배목사 여러분 죄가 아니면 모든 것을 용납 하세요.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별것 아닌 것으로 취급한 결과는
너무도 큰 비극을 초래 하였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무궁교회 장달윤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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