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소망(로마서 8장 18∼25절) 2017.6.10
살다보면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단어가 있습니다. 성경에도 그런 단어가 나옵니다. 바로 ‘소망’입니다. 소망은 우리의 삶이 팍팍하고 어려울수록 더 강하게 생겨납니다.
요즘 청년들은 참 살기가 힘듭니다. 그들은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절망이 깊어질수록 소망이 커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다니엘과 같은 사람이 돼야합니다
성경은 소망에 대해 무엇이라 말합니까. 로마서 8장 24절에는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갖길 바라는 것은 소망이 아니라 욕심입니다. 골로새서 1장 5절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는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하늘에 쌓아두는 소망이 진짜 소망입니다. 디모데서 2장 13절에는 이런 소망이 복스러운 소망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과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는 그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열왕기상 18장에는 엘리야가 아합왕을 등에 업은 850명의 바알 선지자들과 영적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알 선지자들과 엘리야는 각각 제단을 쌓습니다. 누구의 제단에 불이 내려올지를 겨룹니다. 바알 선지자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기도했지만 불이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엘리야는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저녁부터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엘리야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자신의 제단에도 불이 내리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불안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믿음을 가지고 기도를 했고 마침내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옵니다. 엘리야는 용기를 얻어 바알 선지자들을 처단합니다. 그리고 아합왕에게 “비가 내릴 것이니 준비하라”고 말합니다. 당시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비가 꼭 필요할 때였습니다.
엘리야는 무릎을 꿇고 무릎 사이에 머리를 넣습니다. 하나님 앞에 완전히 엎드렸습니다. 비가 내리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사환에게 언덕에 올라가 하늘을 보고 비구름이 몰려오는지 알려달라고 합니다. 사환이 돌아와 먹구름이 보이지 않는다고 이야기 합니다. 엘리야는 다시 기도합니다. 두 번째, 세 번째 사환을 보내봤지만 비구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곱 번째 사환을 보내 구름을 살피게 했을 때 사환은 사람 손바닥만한 먹구름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엘리야가 소망을 품고 기다리자 하나님이 답을 주신 겁니다. 천국은 아직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보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생을 두고 그 나라를 소망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엘리야처럼 믿음을 갖고 언젠가 하나님 나라를 얻게 될 것을 고백해야 합니다.
소망은 우리를 견고하게 만듭니다. 엉뚱한데 소망을 두고 살아가면 우리의 믿음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닻을 내리지 않는 배와 같습니다. 소망의 닻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예수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하심, 그로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믿는 것이 곧 소망의 닻을 내리는 것입니다.
유성택 목사(서울 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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