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오늘의 설교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누가복음 5장 1∼11절)

구원의 계획 2018. 2. 24. 00:17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누가복음 5111) 2018.2.24

 

세월은 유수(流水)와 같습니다.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우리 인생은 궁극적인 목적을 바로 알 때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신앙인들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나침반처럼 알려줍니다.

 

첫째, 설교를 듣는 자세입니다. 설교를 듣는 자세는 신앙생활의 기본입니다. 믿음은 듣는 데서 나기 때문입니다. 설교를 듣는 데 가장 중요한 자세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교회에 대해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고 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께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말씀하셨을 때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라 그리한즉이라고 했습니다. 그물을 깊은 곳에 내리자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본문은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서 그물이 찢어졌다’(5:6)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두 배에 고기를 가득 채우게 된 것입니다.

 

설교를 사람의 말로 듣느냐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느냐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설교를 아예 못 듣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식이 짧아서가 아니라 졸음마귀가 틈타서 그렇습니다. 단순하게 현대인의 삶이 워낙 곤비해서 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설교를 들을 때는 말씀을 듣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하며 영적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말씀을 의지해야 합니다. 말씀을 듣는다고 해서 모두 믿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을 듣고 의지해 그물을 내리는 사람만이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했지만 말씀에 의지해 고향을 떠나 이주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명하셨습니다. 모세도 하나님 말씀대로 준행했기 때문에 홍해를 가를 수 있었습니다. 여호수아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제사장을 앞세우고 요단강을 건넜고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해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이 무너지게 됐습니다. 이처럼 믿음의 사람들은 말씀을 의지했습니다.

 

셋째, 예수님을 발견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 고기가 두 배에 가득 찬 것이 절정이 아니라 그 일을 통해서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발견하게 된 것이 클라이맥스입니다. 두 배에 고기를 잡은 이후 베드로의 영안이 열려서 예수님이 메시아,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다니면서 두 배에 고기가 채워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오신 것은 물고기를 가득 채우도록 하게 하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사건을 통해 자신이 메시아임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만이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발견할 수 있고 그 사실을 발견한 사람만이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말씀을 의지하고 순종함으로 빈 그물을 채우시는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기적을 보고 베드로는 물론 야고보와 요한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선 베드로에게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5:10)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배를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예수님을 따릅니다. 모든 것을 채워주시는 예수님을 발견하고 따르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베드로는 빈 그물이 오히려 축복이 돼 예수님이 누구이신가를 발견하게 됐고 또한 자기 자신이 누구인가를 정확히 알게 됐습니다. 오늘 우리도 베드로가 발견한 예수님이 누구이신가를 바르게 알고 고백하기를 바랍니다. 이보다 큰 축복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이시고 자신이 누구인가를 발견한 사람이 베드로처럼 고기를 잡으려 하기보다 사람을 낚으려 할 것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발견하고야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르게 됨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통해 그리스도를 재차 발견하며 주님의 제자로서 살아가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성화 목사(부천 서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