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되신 예수님(요한복음 14장 1∼6절) 2018.3.7
우리가 겪는 많은 문제들은 길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생깁니다. 길은 가고 있지만 목적과 방향이 잘못되면 방황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나 목적이 이끄는 삶은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는 삶입니다. 천국이라는 분명한 방향과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확실한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에 어떤 문제를 만나더라도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인생의 가장 큰 문제인 죽음이 그를 가로막더라도 죽음 뒤에 있는 소망을 바라보기 때문에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길이 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주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6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내가 바로 천국으로 너희를 인도하는 ‘그 길’이라는 말씀입니다. 신이 아니면 결코 할 수 없는 말입니다. 전지전능하시고 천지를 지으시고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아니고는 내가 ‘그 길’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빛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물러갑니다. 어둠으로는 길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빛이 비치면 그곳이 바로 길이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어두움에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빛으로 길이 되어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놓인 휘장이 열림으로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음으로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졌습니다. 그들은 선악의 주인이 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생명나무로 오신 주님께서 육신의 생명을 내어 주심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가 길이 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라고 고백합니다.
길 위에 서 있으며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내가 주인이 돼 살아왔던 병든 자아를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 그래서 육적인 나는 죽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참 생명과 빛을 공급받는 영적인 내가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왔다가 다시 하나님 나라로 가신 분은 오직 예수님 한 분뿐입니다. 그분만이 천국으로 가는 길을 아시고, 천국의 키를 가지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말씀을 믿고, 그분의 인격을 믿고, 그분이 가신 길을 따름으로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길은 여기에’를 쓴 미우라 아야코는 자신의 젊은 날 방황과 죽음 같은 고독을 예수님과의 만남으로 해결했습니다. 길을 잃어버린 인생들은 방황하게 되어 있습니다. 길이 되신 예수님을 만나야 인생의 방황을 멈출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땅은 혼돈과 공허와 흑암 가운데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빛 가운데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빛이신 예수님 안에서 말씀이신 예수님과 함께 세상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이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빛의 속성 자체가 인생의 혼돈과 공허와 흑암 가운데서 길이 되셨음을 의미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주님의 말씀이 길이 되심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길이신 예수를 따라 ‘그 길’을 간다는 것은 말씀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길을 간다고 하면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 길’은 좁고, 험하고, 많은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입니다. ‘그 길’을 걸으므로 예수 안에 있는 신령한 복을 누리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춘경 서울경찰청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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