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오늘의 설교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자(히브리서 3장 1절)

구원의 계획 2018. 3. 24. 00:49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자(히브리서 31) 2018.3.25

 

성도는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구별해 자기 백성으로 삼아 주신 자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비록 이 땅에 두 발을 딛고 살지만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자답게 살아야 합니다. 하늘에 속한 자의 소속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하며 구별된 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폭력 피해자의 고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지난 1월 한 여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 이후 계속해서 나도 당했다(#Me too)”는 고백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자기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던 사람들, 성공했다는 소리를 듣기에 부족함이 없던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성범죄자로 전락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놓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황해 하고 분노하며, 깊은 탄식을 쏟아냅니다.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성적인 피해를 입은 여성들, 쉽게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안고 남모르는 눈물을 흘리고 있을 피해여성들을 생각할 때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이 교회 밖 세상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안타깝고 부끄럽게도 교회 안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회와 성도는 세상과는 구별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세상은 교회를 비웃고 멸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갈수록 전도의 문이 닫히고 있습니다.

 

남자의 성()은 마치 지하에서 꿈틀거리는 용암과 같고 어둠속에 숨은 괴물과도 같습니다. 잘 제어하지 않으면 본인은 물론이고 타인에게도 큰 피해를 안겨줍니다. 하나님께서 본래 주신 목적과 방식을 따라 사용되어지지 않으면 아름다운 성이 추악하고 혐오스러운 것이 되고 맙니다.

 

각종 성범죄가 만연한 시대에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선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고전 6:18)”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또 말합니다.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고전 6:910)”

 

죄의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 세 가지를 항상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첫째, 나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거룩한 자가 됐다는 정체성을 가지십시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거룩한 자기 백성으로 삼기 위해 자기의 고귀한 생명을 버리셨습니다. 우리의 몸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성경은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다”(16:3)고 말합니다. 이런 우리가 어찌 죄의 종이 돼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고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할 수 있겠습니까.

 

둘째, 죄는 반드시 드러날 때가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숨은 것이 장차 드러나지 아니할 것이 없고 감추인 것이 장차 알려지고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8:17)” 죄의 쾌락은 잠깐이요, 수치를 당함은 영원할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죄악의 파도가 몰려 올 때에 우리는 피를 흘리기까지라도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를 가지십시오(12:4). 하나님은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셋째,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십시오. 예수를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예수님께 고정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며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12:2).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는 자를 성령님께서 순간순간 도우시고, 인도하시며 피할 길을 내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죄로부터 승리하게 해주실 것입니다.

 

송정의 목사(포천 정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