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자, 지혜로운 자(사무엘상 25:1~22)
1 사무엘이 죽으매 온 이스라엘 무리가 모여 그를 애곡하며 라마 그의 집에서 그를 장사한지라 다윗이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가니라
2 마온에 한 사람이 있는데 그 업이 갈멜에 있고 심히 부하여 양이 삼천이요 염소가 일천이므로 그가 갈멜에서 그 양털을 깎고 있었으니
3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사가 악하며 그는 갈멜 족속이었더라
4 다윗이 광야에 있어서 나발이 자기 양털을 깎는다 함을 들은지라
5 다윗이 이에 열 소년을 보내며 그 소년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갈멜로 올라가 나발에게 이르러 내 이름으로 그에게 문안하고
6 이같이 그 부하게 사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는 평강하라 네 집도 평강하라 네 소유의 모든 것도 평강하라
7 네게 양털 깎는 자들이 있다 함을 이제 내가 들었노라 네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었으나 우리가 그들을 상치 아니하였고 그들이 갈멜에 있는 동안에 그들의 것을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나니
8 네 소년들에게 물으면 그들이 네게 고하리라 그런즉 내 소년들로 네게 은혜를 얻게 하라 우리가 좋은 날에 왔은즉 네 손에 있는 대로 네 종들과 네 아들 다윗에게 주기를 원하노라 하더라 하라
9 다윗의 소년들이 가서 다윗의 이름으로 이 모든 말을 나발에게 고하기를 마치매
10 나발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뇨 근일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11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 어디로서인지 알지도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한지라
12 이에 다윗의 소년들이 돌이켜 자기 길로 행하여 돌아와서 이 모든 말로 그에게 고하매
13 다윗이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칼을 차라 각기 칼을 차매 다윗도 자기 칼을 차고 사백 명 가량은 데리고 올라가고 이백 명은 소유물 곁에 있게 하니라
14 소년 중 하나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고하여 가로되 다윗이 우리 주인에게 문안하러 광야에서 사자들을 보내었거늘 주인이 그들을 수욕하였나이다
15 우리가 들에 있어 그들과 상종할 동안에 그 사람들이 우리를 매우 선대하였으므로 우리가 상하거나 잃은 것이 없었으니
16 우리가 양을 지키는 동안에 그들이 우리와 함께 있어 밤낮 우리에게 담이 되었음이라
17 그런즉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을 알아 생각하실지니 이는 다윗이 우리 주인과 주인의 온 집을 해하기로 결정하였음이니이다 주인은 불량한 사람이라 더불어 말할 수 없나이다
18 아비가일이 급히 떡 이백 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 부대와 잡아 준비한 양 다섯과 볶은 곡식 다섯 세아와 건포도 백 송이와 무화과 뭉치 이백을 취하여 나귀들에게 싣고
19 소년들에게 이르되 내 앞서 가라 나는 너희 뒤에 가리라 하고 그 남편 나발에게는 고하지 아니하니라
20 아비가일이 나귀를 타고 산 유벽한 곳으로 좇아 내려가더니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자기에게로 마주 내려오는 것을 만나니라
21 다윗이 이미 말하기를 내가 이 자의 소유물을 광야에서 지켜 그 모든 것을 하나도 손실이 없게 한 것이 진실로 허사라 그가 악으로 나의 선을 갚는도다
22 내가 그에게 속한 모든 것 중 한 남자라도 아침까지 남겨 두면 하나님은 다윗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 도움말
* 수욕하였나이다(14절) : ‘맹렬히 욕하였나이다’의 뜻.
* 담이 되었음이라(16절) : ‘방어벽이 되었다’는 뜻으로 확실한 보호를 가리킴.
※ 도움질문
1. 다윗이 나발에게 무슨 부탁을 하였으며, 그의 반응이 어떠합니까(2~11절)? 또 거절당한 다윗의 반응이 어떠하였습니까(12~13절)?
2. 사려 깊은 아비가일이 사태수습을 어떻게 하였습니까(14~22절)?
※ 말씀묵상
우리의 삶은 지혜로울 때 가장 행복합니다. 나발과 아비가일을 통해서 어리석은 자와 지헤로운 자의 특징을 살펴봄으로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엄청난 부를 가지고도 멸망을 자초합니다
나발은 대농장주였습니다. 양 삼천마리, 염소 천마리, 그리고 드넓은 과수원을 가진 부농이었습니다. 다윗은 망명생활을 하는 중이었지만 아무 대가도 받지 않고 나발에게 자기 사람들을 보내서 밤낮으로 농장을 지켜주었습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너무나 어려움 중에 있었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나발은 좋은 날(양털을 깎는 중에 큰 잔치를 하는 날)을 준비하면서도 다윗을 모욕하며 냉정하게 도움을 거절합니다. 다윗은 완고하고 악한 나발의 행동에 응징의 칼을 들게 되었습니다. 나발은 정말 어리석은 자였습니다. 그 많은 부를 가지고도 전혀 아량을 베풀지 않았습니다. 부는 힘이요, 삶의 윤활유요, 엄청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 때문에 망하는 삶을 살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큰 아픔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어리석은 자는 불의의 방법으로 부를 쌓으며, 또 부를 올바로 사용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얼마의 물질을 가졌든지 가치 있게 사용하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지혜로운 자는 역경 속에서도 살길을 발견합니다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총명한 여인이었습니다. 나발같이 어리석은 자의 아내가 되기에는 아까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거친 남편을 인내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큰 사고를 쳐서 집안이 풍비박산 날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 때 지혜롭게 대처합니다. 떡 이백덩이, 포도주 두 가죽부대, 양 다섯, 볶은 곡식 다섯 세아, 건포도 백송이, 무화과 이백뭉치를 급히 마련하여 다윗에게 나아갔습니다. 그녀의 행동은 아주 민첩하였습니다. 망명생활 중에 있는 다윗에게 무엇이 필요한 지를 파악하고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집안이 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살길을 찾았습니다. 그것은 가진 것을 베푸는 것입니다. 정말 지혜로운 자는 살길을 찾습니다.
※ 삶의 적용
당신은 돈을 가난한 이웃에게 쓰기를 좋아하십니까? 당신은 어려움 속에서 살길을 찾기 위해 어떤 지혜로운 방법을 찾고 있습니까?
※ 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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