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 2017.6.11
내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
찬송 : ‘큰 영화로신 주’ 35장(통 5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열왕기상 8장 27∼30절
말씀 : 7년에 걸친 솔로몬의 성전 건축이 완공됐습니다. 성전 건축은 부친 다윗의 염원이었으며 솔로몬 자신의 최대 과업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완공된 성전 앞에서 지난날을 회고하고 현재의 감회를 표현하는 감사의 축문을 읊었습니다.(12∼26절) 솔로몬은 부친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해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고, 솔로몬 자신도 여호와께서 “내 이름이 거기(성전) 있으리라”(29절)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에만 계신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뿐 아니라 어디든지 안 계신 곳이 없습니다.(시 139:7,8) 그럼에도 하나님은 자신이 거하실 곳으로 성전을 지목하시고 그 성전 건축을 명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계시장소로 성전의 역할을 강조한 것입니다.
성전은 주의 이름을 두신 곳으로 기도하는 장소입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향해 기도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이 건축되기 전에도 기드온에서 일천 번제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왕상3:4) 이는 솔로몬의 실제 믿음을 보여주는 행위였습니다.
히스기야왕은 앗수르왕 산헤립의 공격을 받았을 때 자신의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두르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 기도했습니다. 히스기야가 성전에서 기도할 때 그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 앗수르 군사 18만5000명을 쳤습니다. 우리 역시 기도할 때 응답받는다는 것을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주님도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했습니다.(막 11:17)
바벨론 포로가 된 다니엘은 굶주린 사자굴 속에 던져질 것을 알고도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 꿇고 기도했습니다.(단 6:10) 다니엘이 사자 굴에서 살아나자 이를 목격한 다리오왕은 그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영원히 변치 않으시며,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단 6:26, 27)라는 조서를 내렸습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은 어디에 있어야 합니까. 여호와의 이름을 두신 곳을 향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찢어졌습니다. 이는 예수의 육체가 새로운 살 길이 되신 것입니다.(히 10:20) 우리 마음을 예수를 바라봐야 합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두신 곳이 바로 예수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은 우리는 예수의 이름으로 살아야 합니다.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면서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다니엘처럼 응답을 받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입에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두고 골리앗과 싸워 승리했습니다. 우리의 구원자는 예수뿐 입니다. 새로운 살 길을 주신 예수를 바라봅시다.
기도 : 주님, 우리의 마음에 탐욕이 가득 차 있어 세상을 따라갔던 생활을 회개합니다. 마음을 다해 주님만 섬기게 하옵소서. 다니엘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하시고 무릎 꿇고 감사하면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흥준 목사(서울 동성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