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가정예배365일

그리스도인과 수고하는 농부 2017.7.10

구원의 계획 2017. 7. 10. 01:50

그리스도인과 수고하는 농부

 

 

찬송 : ‘성자의 귀한 몸’ 216(35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디모데후서 267

 

말씀 : 그리스도인의 수고는 안일을 추구하는 신자들에게는 인기 없는 주제입니다. 신자들은 개척교회 같은 작은 교회보다 편하고 수고 없는 크고 화려한 교회를 선호합니다.

 

한 신자가 자기는 개척교회 같은 작은 교회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등록했습니다. 그러나 몇 년 못가서 다른 교회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예배 참석을 강조한 교회였기에 일주일에 네댓 번 참석해야 하는 예배가 부담돼 옮기고자 한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체험한 그리스도인은 강단에서 그리스도 십자가 피의 복음이 선포될 때마다 감격하며 마음을 설레게 됩니다. 그리하여 복음을 받은 그리스도인은 자기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해 수고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인의 사역을 수고하는 농부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에서 수고라는 말이 그 요점입니다. 수고는 수난과 다릅니다. 수난은 피동적이며 수고는 능동적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게으른 농부가 아니라 수고하는 농부와 같습니다. 농부는 곡식을 심는 수고, 기다리는 수고, 거둬들이는 수고를 합니다.

 

이러한 수고를 그리스도인 사역자는 항상 해야 됩니다. 첫째, 그는 항상 기도해야 하며 힘써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항상 긴장돼 성령 충만을 받고 살아야 합니다. 영적 세계에서 휴전은 없습니다. 셋째, 말씀과 가르침의 수고를 해야 합니다. 넷째, 전도 및 심방 등 남을 섬기는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다섯째, 그리스도인은 기다리는 수고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수고에는 보상이 약속됩니다. 먼저 곡식을 받는 것입니다. 추수하는 희망으로 격려를 해줍니다. 이러한 희망과 기대를 갖도록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내가 말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농부처럼 부지런하고 인내하며 수고해야 합니다. 수고의 내용 속에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 피의 복음이 담겨져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수고는 복음을 전하는 사역 때문에 하는 수고여야 합니다. 번영복음이나 신비주의, 인본주의에 물든 복음을 위해서는 아무리 수고해도 그리스도로부터 추수의 결실을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마지막 날에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7:23) 하실지 모릅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증거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 피 흘려 죽으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 부활했습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죽음과 부활의 복음에 여러분의 인생을 뿌리내리기를 기원합니다. 예수님의 보혈을 통해 임하는 성령을 충만히 받고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이어가시길 기도합니다.

 

기도 : 살아계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령을 충만히 부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사랑으로 기꺼이 수고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임덕규 목사(서울 충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