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종은 오직 ‘그리스도’다 2017.7.15
주의 종은 오직 ‘그리스도’다
찬송 : ‘겸손히 주를 섬길 때’ 212장(통 34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디모데후서 2장 23∼26절
말씀 : 저는 견문이 좁고 교만해서인지 일생에 본받아야 할 주의 종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으로 세계를 다 돌고 돌면서 한 분의 모본(模本)을 발견했습니다. 놀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저는 지금까지 40여 년간 그리스도를 알고 교제해온 이래로 한 번도 그 분의 인격에 부족함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스도를 알면 알수록 그 분의 심오한 가르침과 무한한 사랑과 희생, 순결무구한 거룩성에 압도당했습니다.
예수님은 변론의 명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변론으로 자신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의 계시를 보였습니다. 그런 변론이 없었다면 우리는 그만큼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무지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에 대해 온유하셨습니다. 저는 그 온유와 동정의 눈길 때문에 그리스도를 사랑했고 마침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확신하고 거듭났습니다.
예수님은 최상의 교사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연과 인간과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기에 그 말씀은 쉽게 이해됐고, 또 인간 속에 있는 것까지 다 알고 계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처럼 참고 인내한 사람은 세상에 없었습니다. 가장 큰 증거는 예수님은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았다는 것입니다(히 12:2). 우리는 사람을 훈계해도 회개에 이르게 할 수 없으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회개를 주실 수 있습니다.
본문 23절을 보면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라 이에서 다툼이 나는 줄 앎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변론하려 하지 말고 예수님이 대적들과 변론 중에 계시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배우고 따르고 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 변론에서 이기려 말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 인용하는 것으로 변론을 종결해야 합니다. 변론은 궁극적으로 그들로 예수님을 믿게 하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합니다.
24절을 보면 “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라고 합니다. 신자는 자신 속에 모신 성령의 인도를 따라 겸손과 온유를 실천하고 효과적으로 예수님을 가르치고, 또 십자가를 참으신 그리스도의 모습대로 참아야 합니다.
25절에서 보는 바와 같이 주의 종은 진리를 대적하는 사람도 가르쳐야 합니다. 그들을 온유함으로 훈계하면 하나님께서 혹시 회개함을 주셔서 예수님이 신성의 그리스도이신 진리를 알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리스도를 모본으로 삼으면서 그에 합당한 복음사역을 할 수 있는가입니다. 모본을 따르는 것이 쉬운 일 같으나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모두 길 잃은 양과 같습니다. 잃어버린 양을 메고 집으로 돌아오는 선한 목자의 신실성에 의지해서만 가능합니다. 그 분이 우리를 붙들어 주셔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인격은 우리가 본받는다고 닮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데서 얻을 수 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으로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기도 : 살아계신 아버지 하나님. 참된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도와주시고 복음사역의 좁은 길에서 우리를 붙들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임덕규 목사(서울 충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