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복음을 받지 아니하는 때 2017.7.26
피의 복음을 받지 아니하는 때
찬송 : ‘만왕의 왕 내 주께서’ 151장(통 13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디모데후서 4장 3∼5절
말씀 : 목회자로 살아가면서 최근 발견한 두 가지 현상이 있습니다. 하나는 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피의 복음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설교자들이 복음이 중요하다 말하면서도 그 복음의 내용, 곧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고전 2:2)은 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미 옥중에서 그리스도 복음을 지키고 전파해야 할 절실함을 느끼면서 그리스도인들이 타락할 때가 이를 것이라 예견했습니다. 오늘 본문 3절 이하를 보면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때가 이르면 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쉽고도 낯익은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에 대해 싫증내고, 허탄한 이야기를 찾아서 즐기게 되며 하나님은 그들을 잘못된 믿음상태로 내버려 두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는 것은 그들이 신성의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회에는 십자가 피의 복음을 가르치는 것보다 자신들이 생각하고 믿는 이야기를 가르치는 자들이 있습니다. 오히려 신자들은 그들이 자기들의 욕망을 만족시켜 주고 귀를 즐겁게 해주기 때문에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거짓 선생들의 가르침과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복음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만이 바른 진리이고, 거짓 선생들의 가르침은 허탄한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런 때가 이르렀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명령합니다. 5절을 보면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어려운 상황에 절망하지 말고 모든 일에 신중하라고 당부합니다. 그리고 고난을 받을 각오를 하며, 참된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의 일을 하며 포기하지 말고 끈기 있게 직무를 다하라고 했습니다.
바로 이런 때가 이르렀습니다.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 복음과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을 지켜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으며 복음 속에 거하고 복음을 전파해야 할 시기입니다.
예수는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는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 피 흘려 죽으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 그리스도 십자가 피의 복음으로 깊이 뿌리내리고 이 피의 복음을 날마다 선포하고 전하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아버지 하나님,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마음눈을 밝혀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을 받게 하시고 사랑으로 전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덕규 목사(서울 충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