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부른 노래(시편 77:1~9)
밤에 부른 노래(시편 77:1~9)
새찬송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1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2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나니 내 영혼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3 내가 하나님을 기억하고 불안하여 근심하니 내 심령이 상하도다 (셀라)
4 주께서 내가 눈을 붙이지 못하게 하시니 내가 괴로워 말할 수 없나이다
5 내가 옛날 곧 지나간 세월을 생각하였사오며
6 밤에 부른 노래를 내가 기억하여 내 심령으로, 내가 내 마음으로 간구하기를
7 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까,
8 그의 인자하심은 영원히 끝났는가, 그의 약속하심도 영구히 폐하였는가,
9 하나님이 그가 베푸실 은혜를 잊으셨는가, 노하심으로 그가 베푸실 긍휼을 그치셨는가 하였나이다 (셀라)
※ 도움말
*환난 날과 밤(2) : 시인이 맞이한 시련과 고통스러운 심정을 강렬하게 보여주는 은유이다.
*옛날 곧 지나간 세월(5) : 과거 이스라엘 역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 사를 뜻한다.
*밤에 부른 노래(6) : 자기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능하신 일을 기리기 위한 예배 노래를 말한다.
※ 도움질문
1.인생의 시련과 고난을 경험하고 있는 시인의 심정은 어떠한가(1-4)?
2.고통스러운 시인이 하나님께 한 여섯 가지의 질문은 무엇이었는가(7-9)?
※ 말씀묵상
1. 밤을 맞이한 시인의 심정 (1-4)
시인이 처한 환난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진 않다. 그러나 시인은 지금 매우 고통스럽다. 그는 환난에 대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 그래서 고통스러운 밤을 맞은 시인은 하나님을 부르짖어 찾아보기도 하고(1), 손을 거두지 않고 소리쳐 하나님을 불러도 본다(2). 그러나 돌아오는 건 근심과 불안, 상한 마음뿐이다(3). 또한 잠도 자지 못해 괴로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4). 현실의 고통이 그의 믿음을 위협하고 있다. 그는 깊고 깊은 인생의 밤에 현실과 신앙의 깊은 간격을 느끼고 있다.
2. 밤을 맞이한 시인의 대처 (5-9)
고통스러운 밤을 맞이한 시인은 이제 과거에 하나님이 베푸셨던 이스라엘의 구원사를 생각하며 밤에 자신이 불렀던 노래를 다시 기억하고 있다(6). 시인이 이렇게 과거로 눈을 돌렸던 이유는, 그의 현재의 삶에는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 간구하며 언약의 약속을 뒤집는 여섯 개의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이 질문을 통해 시인이 느끼는 현재의 고통이 생각보다 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고통과 절망이 클수록 나중에 임할 하나님의 구원은 더욱 감격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 삶의적용
최근에 믿음의 삶에 회의를 느낀 적이 있는가? 그 때 하나님께 했던 질문들은 무엇이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