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을 정결케 하신 예수님(마가복음 11:15-19) 2018.3.26
성전을 정결케 하신 예수님(마가복음 11:15-19)
찬송가 151장 만왕의 왕 내 주께서
15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16 아무나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18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듣고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 하고 꾀하니 이는 무리가 다 그의 교훈을 놀랍게 여기므로 그를 두려워함일러라 19 그리고 날이 저물매 그들이 성 밖으로 나가더라
※ 도움말
*매매하는 자(15) : 희생재물을 가져 올 수 없는 먼 곳에서 온 유대인들을 위해 희생 짐승을 판매한다는 명목 하에 막대한 이윤을 갈취했다.
*돈 바꾸는 자(15) : 유대인들은 성전세를 내야 했는데, 로마화폐 드라크마를 유대 화폐인 세겔로 내야했기 때문에 환전해야 했다. 이들은 환전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수수료를 챙겼다.
※ 도움질문
Q1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았던 성전에서 어떠한 악행이 벌어지고 있는가(15)?
Q2 ‘강도의 소굴’로 변한 성전을 보신 예수님의 반응은 무엇인가, 왜 그렇게 행동하셨는가(15-18)?
※ 말씀묵상
강도의 소굴이 된 성전 (15)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서 하나님과 만나는 거룩한 장소요 하나님의 영광이 임재해 있는 곳이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의 성전은 타락하여 종교 기득권 세력과 결탁한 상인들이 종교 장사로 막대한 이득을 갈취하는 강도의 소굴이 되고 말았다. 거룩해야 할 성전이 탐욕스러운 인간들의 온갖 담합과 불법, 뒷거래가 자행되는 강도의 소굴 같은 시장통으로 전락되고 만 것이다. 행여 하나님이 거하시는 우리 마음의 성전이(고전3:16), 또 우리 삶의 자리가 종교적 열심과 편리주의, 탐심이 절묘하게 버무려진 시장통은 아닌지 돌아볼 때이다.
성전을 정화시킨 예수님 (16-18)
예수님께서는 불의하고 타락한 종교권력과 그와 결탁하여 기생하는 불의한 거대 자본에 대해 분노하셨다. 평소 온유하셨던 주님의 모습과는 달리 둘러엎으시고(15) 금하시는(16) 급진적 개혁으로 성전 정화를 단행하신다. 이는 예수님께서 만민이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하는 성전 본연의 역할을 가로막는 구조적 악에 대해 얼마나 맹렬히 분노하시는지 잘 보여준다. 결국 주의 집을 위하는 예수님의 그 열심이(시69:6) 그를 죽음의 자리까지 이끈다.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가로막는 구조 악들에 대해 침묵하지 않는 의분이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자.
※ 삶의적용
내 마음의 성전을 정켤케 하기 위해 둘러엎고 내쫓아야할 것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