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만나다(요한복음 18:28-40) 2020.4.6
진리를 만나다(요한복음 18:28-40)
찬송가 264장 정결하게 하는 샘이
28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그들은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 29 그러므로 빌라도가 밖으로 나가서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발하느냐 30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행악자가 아니었더라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아니하였겠나이다 31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그를 데려다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나이다 하니 32 이는 예수께서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33 이에 빌라도가 다시 관정에 들어가 예수를 불러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는 네가 스스로 하는 말이냐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하여 네게 한 말이냐 35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유대인이냐 네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37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라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하신대 38 빌라도가 이르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이르되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 39 유월절이면 내가 너희에게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으니 그러면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40 그들이 또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 하니 바라바는 강도였더라
※ 도움말
관정(28) : 로마 군대 지휘관의 사령부 또는 로마 군대 총독의 본부. 당시 총독 빌라도가 있던 곳이다.
※ 도움질문
Q1 종교지도자들은 누구에게 예수님을 끌고 갔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28-32)?
Q2 빌라도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은 무엇이며, 빌라도의 마지막 질문은 무엇인가(33-38)?
※ 말씀묵상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게 하려 빌라도에게 끌고 가 고소한다. 그러나 빌라도는 진리를 증언하러 오신 예수님과의 대화에서 도리어 진리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모순 덩어리 (28-32)
예수님을 총독의 관저로 데리고 간 종교지도자들은 더럽힘을 받지 않은 채 유월절 잔치를 먹기 위해 관정에 들어가지 않는다(28). 이방인의 집에 들어감으로 제의적 부정함을 입지 않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이들의 의도는 불의한 사람을 죽이기 위해(31) 관정으로 향한 것이었다. 이미 마음속에 추악함을 가지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거룩한 모습을 가지고 싶은 것이다. 예수님을 고발하려 했던 이들이, 예수님으로 인해 자신들의 모순이 고발당하는 순간이다. 형식과 겉모습에 치우친 나의 거룩이 예수님으로 인해 고발당하는 순간이다.
진리 앞에 선 사람 (33-40)
빌라도의 첫 질문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33)이다.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고발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해주는 질문이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빌라도가 가지고 있는 '왕', '나라'의 개념이, 당신의 '나라'의 개념과 다른 것임을 말씀해 주시고(36), 예수님은 '진리'를 증언함으로 그 진리에 속하는 자들의 '왕'임을 선언하신다(37). 예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빌라도는 두 가지를 생각하게 된다. 예수님은 죄가 없다는 것,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진리'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다(38). 당장 빌라도에게 있어서 맞닿은 '진리'는 예수님이 무죄하시다는 것이다. 이제 빌라도는 진리 앞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예수님을 알게 되는 순간 우리는 진리를 만나게 된다. 그때 진리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
※ 삶의적용
예수님을 만남으로 진리를 알게 되었음에도, 진리를 따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