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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마음을 기억하는 것

구원의 계획 2017. 9. 23. 04:54

처음 마음을 기억하는 것

 

옛날 어느 나라에 검소한 관료가 살았습니다.

그는 가난했지만, 열심히 공부하여 벼슬길에 오르게 되었고,

나라의 살림살이를 맡아보는 중요한 자리에서

바르게 일을 잘 처리했습니다.

 

그가 왕의 신임을 받게 되자 시기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한 신하가 왕을 찾아가 말했습니다.

"전하, 그의 집에는 큰 자물쇠로 문을 잠그고

남에게 보여주지 않는 방이 있다고 합니다.

그 속에는 틀림없이 많은 재물이 감추어져 있을 것이오니

조사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신하들을 데리고 그의 집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그는 소문대로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왕은 집안을 두루 살피다가 자물쇠가 채워져 있는

방을 보고 문을 열어 보라고 말했습니다.

 

"전하, 이 방은 많이 누추하오니 열지 않도록 해 주시옵소서.

이 방에는 저의 부끄러운 물건이 들어 있사옵니다."

 

하지만 왕이 재차 말하자 그는 할 수 없이 방문을 열었는데

방 안을 들여다본 왕과 신하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방 안에는 헌 옷 한 벌만이 상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왕은 그 용도가 궁금하여 그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지금 벼슬자리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분에 넘치는 헛된 마음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이 방에 들어와 이 옷을 바라보며

가난하게 살던 때를 생각하며 항상 검소한 마음으로

살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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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마음을 기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끔은 뒤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힘들게 생각되는

문제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 (고전 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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