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하는 기도(1) - 기도의 근거
찬송 : ‘내 기도하는 그 시간’ 364장(통 48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상 18장 41∼46절
말씀 : 우리는 흔히 기도하면 만사형통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기도는 생명이라거나 호흡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의 기도는 왜 능력이 없을까요.
그 이유는 우리의 삶이 대부분 ‘슬로건’에 지배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행동하려고 하지 않고 멋있는 구호만 외칩니다. 이는 현대사회의 맹점 중 하나입니다. ‘나는 난폭운전을 하지 않습니다’라는 스티커를 붙이고도 쏜살같이 달리는 총알택시가 이런 모습을 대변합니다. 안타깝게 그리스도인들 역시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도는 구호를 외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은 엘리야를 통해 기도의 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저희들이 어떻게 엘리야처럼 될 수 있습니까. 그런 능력의 종이 될 수 있습니까”라고 속으로 반문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엘리야는 우리와 본성이 똑같은 사람”(약 5:17)이라고 말합니다. 엘리야도 우리와 본성이 똑같은 사람이었지만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했더니 3년 반 동안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엘리야가 특별해서 기도의 용사가 된 것이 아닙니다. 그의 기도가 평범한 기도와 달랐기 때문에 능력이 생긴 것입니다.
엘리야의 기도는 자신의 필요를 구하는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기도였습니다. 열왕기상 18장 1절에서 시간이 흘러 3년째 되는 해에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했습니다.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 상식적으로는 말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엘리야는 상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마음을 다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근거가 될 때 마음을 다하는 기도가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과가 아닌 온전한 은혜를 구하는 기도가 됩니다. 그래야 기도의 응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야말로 기도가 성취되는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그 자체가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직접 하신 약속을 반드시 들어주시는 분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기도의 근거는 바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확신의 근거가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변하는 세상의 조건이라면 기도의 근거는 너무나 보잘것없는 것이 될 것입니다. 우리 기도의 근거가 만약 욕심이나 성공이라면 아무도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엘리야처럼 기도의 근거를 하나님의 약속에 두고 간구해 능력을 경험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의 일상에서 기도가 끊이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그 기도의 근거가 세상의 조건이나 개인적 욕심,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말씀이 저희들 기도와 간구의 뿌리가 되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마음을 다해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사랑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경호 목사(경주 좋은씨앗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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