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가정예배365일

행함이 없는 믿음 2018.8.27

구원의 계획 2018. 8. 27. 01:03

행함이 없는 믿음

 

찬송 : ‘구주 예수 의지함이’ 542(34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21824

 

말씀 :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 교인이라면 많이 듣는 설교 내용일 것입니다. 오늘은 야고보가 어떤 의미에서 이 말을 했는지에 대해 설명하려고 합니다.

 

본문에서는 참 신앙인의 예로 아브라함을 들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것을 요구할 때 그가 순종한 이야기입니다. 인간적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명령입니다. 하나님이 이삭을 통해 대를 잇겠다고 약속하시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무조건 순종했습니다. 그의 믿음은 놀라움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하나님이 다시 살리실 것을 믿고 아들에게 칼을 대려 했다는 것입니다.(11:19)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아브라함이 무조건 순종하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기적도 믿고 따랐다는 것입니다. 회복의 은혜를 바라보고 고통을 감내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참 믿음입니다. 그의 믿음은 행함으로온전하게됐습니다.(22)

 

참 믿음은 지식이 아닙니다. 본문 1920절을 보십시오. 귀신들도 하나님이 한 분이심을 믿고 떤다고 했습니다. 행함은 없고 이런 지식만 소유한 믿음은 헛것이라는 것입니다. 참 믿음은 아브라함처럼 행함이 따라야 합니다. 그 행함은 하나님의 어떤 명령도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희생할 것, 손해 볼 것을 요구하실 때가 있습니다. 억울한 고난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그때 오히려 하나님의 명령대로 참으며, 상대를 용서하며, 도덕적으로 깨끗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 행함이 있어야 참 믿음입니다.

 

매 순간 하나님은 우리에게 행함의 결단을 요구하십니다. 우리가 거절하기 힘든 뇌물과 이성의 유혹, 남을 속이고 거짓말하려는 마음, 상대의 거친 언행에 같은 방식으로 맞장구치고자 하는 생각 등을 거부하라고 하십니다. 어떻게 이런 행함이 있는신앙인이 될 수 있을까요. 아브라함에게서 배웁시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은 매우 소중한 아들입니다. 얼마나 기다린 자식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도 버리라고 할 때 즉시 행동에 옮겼습니다. 우리도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의외로 가정과 교회 안에 이런 결단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아내와 남편이 다툴 때, 상대를 무조건 용납하고 자존심을 내려놓는 것도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일입니다. 자녀를 훈육할 때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도, 아이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다가가 조용히 타이르는 것도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일입니다. 교회에서 꼭 필요한 일이 있으면 통장에 얼마 남지 않아도 주의 나라를 위해 드리는 일은 하나님이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참을 수 없는 수치와 모욕을 당해도 원수까지라도 사랑하라는 마음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위하여 기도하는 것도 참 믿음의 행동입니다. 아브라함을 본받아 우리 모두 이런 참 믿음의 성도가 됩시다.

 

기도 : 아브라함처럼 가장 사랑하는 것도 드릴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하옵소서. 행함이 있는 참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문상 목사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