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고난의 터널을 지날 때
주님은 어디에 계시냐고 항의하듯 질문합니다.
그 때마다 주님은 “나는 너희와 함께 하노라” 대답하시지만
고난에만 시선이 집중된 우리는
주님의 음성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지금 사순절을 보내면서
또 코로나19로 인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이 땅 가장 낮은 곳에 오셔서
가장 낮은 사람들과 함께 삶을 사시고
비참한 고난과 죽음을 맞이하셨던 주님을 생각합니다.
우리의 눈과 귀를 여셔서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알게 하시고
우리에게 치유와 회복의 희망이 있음을 알게 하여 주소서.
이전에 길고 긴 고난의 시대를
믿음으로 인내하면 살아갔던
신앙의 위인들을 생각합니다.
그들은 헛된 것에 욕심 부리지 않았고
허무한 것을 위해 삶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고난의 세월조차 묵묵히 견디면서
또 위로부터 내려주실 상급을 바라보며
인내로써 믿음의 경주를 달려갔습니다.
주님,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믿음을 주소서.
인내함으로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게 하소서.
나보다 더 힘든 이들을 도울 수 있게 하시고
나보다 더 아픈 이들을 위로하게 하소서.
봉사와 희생으로 이웃을 돌보는 이들에게 복을 주시고
지혜와 능력을 베푸시며 그들의 손이 강건하게 하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의 보살피심 안에서
평안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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