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시편 131편)
오직 우리는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아멘!
살아계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주님이 주시는 평온함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난 한 주간 우리의 삶을 주장하여 주시고,
우리를 선하고 복된 길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전 세계에 퍼져있는 바이러스의 위협으로 두려움 가운데 혼란스러웠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에게 평안함을 주시고,
깨닫는 은혜와 감사함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버지, 여전히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삶을 위협하는 질병이 사라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난날 우리의 안일하고 무지하며,
때론 자만하고 교만했던 어리석음을 주님 앞에 고백합니다.
자신이 이 땅에 주인이라 여기며
이득을 위해 하나님의 것들을 파괴하고 훼손하며, 오염시켰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소한 것으로 여겨 안일했습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 쉽게 조롱하고 정죄하였습니다.
지금의 위기가 결국은 우리 모두의 죄의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함께하기보다는 원망하고 불평했음을 회개합니다.
주여, 질병으로 혼란스러워진 이 땅을 고쳐주시옵소서.
아버지, 세계적 재난 속에서도 소외된 이들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큰 이슈에 묻혀 이전부터 괴로워하고 아파하던 이들의 신음하는 소리에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극심한 우울증으로 힘들어하고, 견딜 수 없는 중독과 강박증,
그리고 깊은 외로움과 좌절로 낙심한 이들을 붙잡아 주시옵소서.
자신의 삶을 부정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거부하는 이들에게
복음의 감동으로 주장하여 주시옵소서.
주여, 권능의 손으로 잡아 이끌어 주시옵소서.
살아계신 아버지 하나님,
복된 주일을 맞아 예배를 사모하는 우리가 한층 더 성장하길 소망합니다.
유아기적 신앙에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자라길 간구합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나눠주며,
깊어져 가는 어두운 세상에 희망을 주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비록 함께 예배하지 못하는 현실이지만,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나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는 삶에서 벗어나 믿음의 주요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복된 주일이 될 줄 믿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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