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보약 세가지
눈에 보이는 상처가 치료도 빠른 법입니다. 겉은 멀쩡한데 속에 멍이 들면 왜 아픈지, 어디가 문제인지 한참을 찾아야 하니까요. 건강에 좋다고 이것저것 챙겨 먹게 되는 계절입니다. 좋은 약을 한평생 먹는다한들 속에 곪은 상처를 치료하지 않으면 약효가 없는 법입니다. 보약보다 더 좋은 약들이 우리 마음속에 있습니다.
올 가을에는 이들 보약으로 건강을 챙겨 보세요.
첫 번째 보약은 스트레스입니다.
‘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해도 기꺼운 마음보다는 이유를 달며 툴툴거리는 게 거의 일상이 되어 버린 듯도 합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약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고달픈 삶을 사는 이들에게 ‘적당하다’는 표현은 그리 어울리지 않네요. 스트레스의 주범을 찾고 싶다면 자신의 속내를 찬찬히 까발려 보세요. 괜스레 남탓 하느라 더 분주할 필요가 없어질 겁니다. 원인을 제공하는 자, 받는 자 모두 자신임을 알게 될 테니까요. 어느 영화에서 그랬죠? ‘너나 잘하세요’. 정말 딱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저만 잘하면 스트레스 받을 일도, 남에게 줄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지금보다 반만 줄여 보세요. 조금은 살맛 나는 삶이 될 겁니다.
두 번째 보약은 화입니다.
성격상 화를 잘 안 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 같은 성질을 죽이지 못해 늘 화를 품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은 어느 쪽에 속하는지요…. 스트레스와 마찬가지로 적당히 내는 화는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나쁜 기운을 마음속에 계속 품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무슨 일이 잘 풀리겠으며, 그 어떤 누구와 원만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겠어요. 하지만 화 역시 어떻게 내는냐가 관건이겠지요. 버럭, 소리 한 번 질러서 풀릴 화라면 그리 하겠지만 늘 소리만 지를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마음속의 화를 적절히 쏟아 낼 방법을 찾아보세요. 조금은 가벼워진 삶의 무게를 느낄 겁니다.
세 번째 보약은 용서입니다.
제일 먹기 힘든 보약이 아닐까 합니다. 사는 동안 용서할 일도 많지만 용서를 구할 일도 참 많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용서하기보다는 용서 받기만을 원할 뿐이죠. 일단 자신의 마음만이라도 편하고 보자는 심보인 셈입니다. 설령 그리했다한들 언제까지고 마음이 편할 수 있을까요? 먼저 손을 내밀어 용서하면 자신이 용서 받는 건 순식간입니다. 용서란 말로서 대신할 수 있는 게 아니랍니다. 마음이 먼저 움직이면 몸은 자연히 따라오게 되는 법. 잠시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제가 용서해야 할 그 무엇이 있나 하구요….
글 기자 : 문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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