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사도직의 기원(갈라디아서 1:1~5)
1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및 죽은 자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2 함께 있는 모든 형제로 더불어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에게
3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셨으니
5 영광이 저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 도움말
* 사도(1절) : 보냄을 받은 자라는 뜻으로 예수님의 열 두 제자들과 같은 신분을 의미함.
* 갈라디아(2절) : 동쪽은 본도와 갑바도기아, 남쪽은 루가오니아, 북쪽은 비두니아로 둘러싸인 소아시아의 행정구역. 성경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도시로는 더베, 루스드라, 이고니온 등이 있음.
※ 도움질문
1. 바울은 자신을 어떻게 소개하고 있으며, 본 서신의 수신자는 누구입니까(1~2절)?
2.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기원하는 바가 무엇이며, 예수님이 이루신 구원사역을 어떻게 요약하고 있습니까(3~5절)?
※ 말씀묵상
서신서에서 저자가 자신을 어떻게 소개하는가는 그 서신서의 성격을 규정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자신을 ‘사도’라고 소개합니다. 갈라디아 교회에서는 바울의 사도직을 부정하는 자들이 있었기에 강한 어조로 사도직의 기원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의 기원은 사람에게 있지 않다
바울의 사도직은 결코 사람들(공동체)로부터도 아니며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닙니다(1절상). 바울이 사도로 파송된 것은 안디옥 교회에 의한 것이지만(행 13:1이하), 이전에 성령의 명령(행 13:2)이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사람들은 바울이 아나니아를 통해서 사도가 된 것처럼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아나니아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바울 사도를 안수하여 다시 보게 한 것과 바울이 해야 할 일을 알려준 것뿐입니다(행 9:10이하). 이러한 사실에서 바울은 자신의 사도됨의 기원과 세움 받은 방식에서 사람이 개입할 자리가 없음을 강력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하나님의 부르심과 구원에도 변함없습니다. 우리가 받은 사명도 인간 개인이나 조직의 권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사명을 주시는 것입니다. 일차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사람이나 공동체를 사용하여 우리를 부르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원합니다.
사도의 기원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이시다
바울은 먼저 예수님의 직접적인 부르심을 언급하면서 그의 사도직이 결국 하나님 아버지에게서 기원한 것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시기 위해 죽으신 분입니다(4절). 바울은 하나님을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신 분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의 사도됨이 부활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것입니다. 공동체를 요란케 하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상대적인 기준이나 사람을 의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영원한 언약 가운데 복음역사를 시작하시고, 구원계획 가운데 나와 공동체를 부르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할 때 흔들림이 없이 견고해집니다.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도 단호한 어조로 자신의 사도직의 기원을 설명하는 바울의 모습은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의 기독인이 배워야 할 모습입니다. 어떠한 삶의 정황에 있더라도 우리의 소망이 되시는 주님 앞에서 살아가는 복된 하나님의 백성되시길 기도합니다.
※ 삶의 적용
당신이 그리스도인 된 과정을 추억하면서 그 기원을 묵상하고, 바울의 표현을 참고하여 자신을 소개해봅시다.
※ 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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