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에 충실한자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16:10)
삼성그룹의 총수 고 이병철 회장이 제일제당을 창업할 때의 일화다.
우리 기술보다 한발 앞선 일본의 제당업계는 일본산 설탕을 한국에
수출하면서도 설탕 제조 기술만은 이전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독자적으로 설탕 연구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수없이 연구를
거듭했으나 그때마다 정제된 설탕은 나오지 않고 대부분 떡진 채로
실패의 연속이었다. 이 회장이 직접 연구에 참여하며 기술자들과 고민할 때였다.
중국음식을 배달하는 소년이 철가방을 들고 자장면을 배달했다.
배달원이 설탕제조 기술자들에게 한마디 하고 갔다.
“원료를 너무 많이 넣으면 떡이 될 텐데….”
이 회장은 배달원의 말을 흘려듣지 않았다.
기술자들에게 즉각 설탕 원료를 대폭 줄이라고 지시했다.
그때 일본산과 똑같은 오늘의 설탕이 탄생됐다.
그날 이후 살아 있는 동안 ‘작은 것도 소중히’가 그의 인생철학이 됐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에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마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