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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순서와 외경에 대하여

구원의 계획 2010. 10. 16. 13:04

성경의 순서와 외경에 대하여

<성경의 각 권과 순서>

 

A. 구 약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구약 성경의 배열은 구약 히브리어 성경의 원래 순서와 같지 않고 오히려 「70인역」 성경에 채택된 순서와 똑같다. B.C.277년에 70명의 학사들이 구약을 헬라어로 번역할 때 그들은 책의 순서를 재배열했다. 이때 성경은 영적인 내용을 따라 아주 합당하게 배열되었고 성경학자들도 이 배열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있다.

구약 히브리어 원문 성경은 누가복음 24장 27절과 44절에 있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이 세 부분은 모세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이다.

 

1. 모세 율법

모세 율법은 총 5권인 모세 오경으로 구성된다.

 

2. 선지자의 글

선지자의 글은 초기 선지서와 후기 선지서로 나뉘며 초기 선지서는 네 권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상·하 구분없음), 열왕기(상·하 구분없음)의 순서로 구성되었고 후기 선지서는 4권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소선지서들로 구성되어 있다(예레미야 애가와 다니엘을 제외한 나머지 12권의 선지서는 소선지서로서 한 권으로 묶여져 있다).

 

3. 시편과 그외 다른 글들

시편과 다른 글들은 꽤 많은 부분을 포함하며 모두 11권의 책으로 되어 있다─시편, 잠언, 욥기, 아가서, 룻기, 예레미야 애가, 전도서, 에스더, 다니엘, 에스라, 느헤미야(에스라와 느헤미야는 한 권으로 간주됨), 역대기(상·하 구분없음).

모세 율법 다섯 권과 선지서 여덟 권, 시편 열 한 권을 합해 모두 24권이다. 이것이 유대인들의 고대 구약 성경이며 순서이다.
교회시대 초기에 교부들은 22개의 히브리어 알파벳과 일치시키기 위하여 구약을 22권의 책으로 간주하기를 더 좋아했다. 이러한 분류는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해 확증된다.

 

구약 성경의 어떤 책의 이름은 「70인역」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원래 대부분의 책은 그 책의 첫번째 글이 그 제목이었다. 예를 들면 창세기의 원래 제목은 『태초에』였다. 어떤 책은 그 책의 뛰어난 인물의 이름의 뜻이 제목이었다. 예를 들면 사무엘기의 원래 이름은 사무엘이라는 이름의 뜻인 『하나님으로부터 받음』(삼상 1:20)이었다. 이사야서의 원래 이름은 이사야라는 이름의 뜻인 『여호와의 구원』이었다. 「70인역」 편찬 이후에 이러한 책들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이름으로 불리워졌다.

 

B. 신 약

A.D.397년 카르타고 회의에서 신약의 책들이 인정된 이후에 신약의 책과 순서는 오늘날 우리가 갖고 있는 것과 똑같이 되었다.


<외 경>

A. 처음에는 성경에 포함되지 않음

성경에 포함되지 않는 14권의 외경이 있었다. 어떤이는 이 14권의 책이 B.C.277년 헬라어로 번역된 구약 「70인 역」 이전에는 구약에 포함되었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는 실증된 역사적인 사실로 볼 때 그러한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 요세푸스의 증거

A.D.37년에 태어난 권위있는 유대 역사학자 요세푸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유대인들은 서로 일치하지 않고 상반된 책을 많이 갖고 있는 헬라인들과 같지 않다. 우리는 모든 과거의 글들을 포함하여 정확히 신성한 것으로 인정되는 22권의 책을 갖고 있을 뿐이다. 그렇게 긴 기간이 지나는 동안에도 아무도 감히 그것에 더하거나 빼거나 바꾸거나 할 수 없었다』. 이것은 A.D.1세기 요세푸스 시대에서조차 구약은 외경 14권이 추가되지 않고 단지 22권으로만 되었음을 증명한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이 B.C.277년 전에 외경을 포함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2. 시릴(Cyril)의 증거

A.D.315년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시릴이라는 학자는 『72명의 학사들에 의해 번역된 구약 성경 22권을 읽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것은 A.D.315년경에는 권위있는 유대 학자들이 여전히 그들의 구약 성경을 22권으로 인정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의 말은 「70인역」을 번역할 때 구약 성경에 14권의 외경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하게 증명한다(시릴은 70인역을 번역한 학자들의 숫자를 72명이라고 말했는데 역사가들은 그 때 70명이었는지 72명이었는지 분명히는 알지 못한다).

 

3. 주 예수님과 사도들의 증거

주 예수님과 사도들은 구약을 종종 인용했다. 만약 외경 14권이 구약 성경에 포함되었다면 주님과 사도들은 그것을 인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한 번이라도 외경에서 인용한 것을 우리는 찾을 수 없다. 이것은 주 예수와 사도들의 시대에도 외경은 구약에 없었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B. 바티칸 사본에 첨가되어 있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여겨지는 사본 세 가지 중 하나는 로마 카톨릭 교황이 있는 바티칸에 보관되어 있는데 이것을 바티칸 사본이라 한다. 역사가들에 의하면 이 사본은 A.D.4세기의 것으로 「70인역」 구약 성경 부분에는 외경 14권이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A.D.315년 이후에 첨가되었음이 틀림없다. 그리스 동방 정교회는 이것에 반대하여 A.D.361년 라오디게아에서 회의를 열어 공식적으로 외경 14권을 부인했다. 그들은 또한 교회에서 외경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것은 A.D.361년까지 외경이 성경(정경)에 포함되어야 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큰 논란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C. 로마 카톨릭 교회에 의해 인정됨

1546년 4월 8일, 로마 카톨릭 교회는 교황의 직접적인 인도 아래 트렌토에서 회의를 열어 외경 14권의 권위를 확증했다. 그때부터 외경은 로마 카톨릭 성경에 포함되었다. 이것은 A.D.16세기까지 로마 천주교에서조차 외경을 성경(정경)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록 로마 카톨릭 교회가 트렌토 회의에서 이 문제를 확증했을지라도 루터교는 외경이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책이 아니라고 엄숙히 부인한다. 1646년에 150여 명의 개신교 성경학자들은 외경에는 신성한 권위가 없으며 일반인들의 작문과 똑같다고 선언한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를 내놓았다. 이제 우리는 전성경이 현재의 구약 39권과 신약 27권으로 구성된 것에 대해 분명해야 한다. 외경 14권은 로마 카톨릭 교회가 임으로 더한 것이며 믿을 수 없다. 더욱이 외경의 내용에는 우스운 역사적인 일화가 많으며 어떤 것은 저자 또는 쓰여진 시대나 장소를 알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이 책들은 정경으로서의 가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