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면 죽으리이다(에스더 4:1~17)

죽으면 죽으리이다(에스더 4:1~17)

 

새찬송 461장 십자가를 질 수 있나

 

1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2 대궐 문 앞까지 이르렀으니 굵은 베 옷을 입은 자는 대궐 문에 들어가지 못함이라

3 왕의 명령과 조서가 각 지방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4 에스더의 시녀와 내시가 나아와 전하니 왕후가 매우 근심하여 입을 의복을 모르드개에게 보내어 그 굵은 베 옷을 벗기고자 하나 모르드개가 받지 아니하는지라

5 에스더가 왕의 어명으로 자기에게 가까이 있는 내시 하닥을 불러 명령하여 모르드개에게 가서 이것이 무슨 일이며 무엇 때문인가 알아보라 하매

6 하닥이 대궐 문 앞 성 중 광장에 있는 모르드개에게 이르니

7 모르드개가 자기가 당한 모든 일과 하만이 유다인을 멸하려고 왕의 금고에 바치기로 한 은의 정확한 액수를 하닥에게 말하고

8 또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수산 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에스더에게 보여 알게 하고 또 그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니

9 하닥이 돌아와 모르드개의 말을 에스더에게 알리매

10 에스더가 하닥에게 이르되 너는 모르드개에게 전하기를

11 왕의 신하들과 왕의 각 지방 백성이 다 알거니와 남녀를 막론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 규를 내밀어야 살 것이라 이제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삼십 일이라 하라 하니라

12 그가 에스더의 말을 모르드개에게 전하매

13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15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17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령한 대로 다 행하니라

 

※ 도움말

＊금 규(11) : 금으로 된 작은 막대기, 왕권을 상징한다.

 

※ 도움질문

1. 에스더가 내시 하닥을 모르드개에게 보낸 이유가 무엇인가(1-5)?

2.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대화는 어떠하며, 마침내 에스더가 내린 결단이 무엇인가(6-16)?

 

※ 말씀묵상

 

1. 주저하는 에스더 (1-11)

민족몰살의 위기에 빠진 모르드개와 유다인들은 굵은 베옷을 입고 대성통곡 한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왕에게 나아가서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고 강권한다. 하지만 에스더의 입장에서는 주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첫째는 남녀를 막론하고 왕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안 뜰의 왕에게로 나아가면 반드시 죽게 되는 법이 있기 때문이었다. 둘째는 에스더가 왕에게 부름 받지 못한 지가 이미 30일이나 되었기 때문이다. 민족으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였으나 에스더의 입장에서도 무조건 왕에게 간구하기는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가만히 자리에 앉아 당하지 않으려면 목숨을 건 도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2. 결단하는 에스더 (12-16)

에스더의 상황을 이해한 모르드개이지만 뒤로 물러서지 않고, 더욱 강력하게 에스더를 권면한다. 첫째는 네가 왕궁에 있다고 홀로 목숨을 건질 생각을 하지 말라. 둘째는 만일 네가 잠잠한다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부터 구원을 얻을 것이며, 너와 네 집은 멸망할 것이다. 셋째는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바로 이 때를 위함일 수 있다. 늘 신앙의 본을 보였던, 영적 스승이라 할 수 있는 모르드개의 강권을 들은 에스더는 모르드개와 백성들에게 삼일 금식을 부탁하고, 자신도 시녀들과 삼일 금식한 후에 왕에게 나아기로 결단한다. ‘죽으면 죽으리이다’. 결단이 요구될 때에 뒤로 물러서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다.

 

※ 삶의적용

주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하여 당신에게 어떤 결단을 요구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