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좋은글 모음

이등병과 선임 부사관

구원의 계획 2017. 6. 21. 01:57

이등병과 선임 부사관

 

❥군에 갓 입대한 한 이등병이

몹시 추운 겨울날 밖에서

언 손을 녹여 가며 찬물로 빨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소대장이 그것을 보고

안쓰러워하며 한 마디를 건넸습니다.

“김 이병!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 좀 얻어다가 하지.”

 

❥그 이등병은 소대장의 말을 듣고 취사장에

뜨거운 물을 얻으러 갔지만,

고참에게 군기가 빠졌다는 핀잔과 함께

한바탕 고된 얼차려만 받아야 했습니다.

 

❥빈 손으로 돌아와 찬물로 빨래를 다시 계속하고 있을 때

중대장이 지나가면서 그 광경을 보았습니다.

“김 이병! 그러다 동상 걸리겠다.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 좀 얻어서 해라!”

 

❥신병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이번에는 취사장에 가지 않았습니다.

가 봤자 뜨거운 물은 고사하고,

혼만 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빨래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중년의 인사계(선임부사관)가

그 곁을 지나다가 찬물로 빨래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걸음을 멈추고 말했습니다.

“어이~! 김 이병!

내가 세수를 좀 하려고 하니까 지금 취사장에 가서

그 대야에 더운 물 좀 받아 와라!.”

 

❥명령을 받은 이등병은 취사장으로 뛰어가서

취사병에게 보고했고,

금방 뜨거운 물을 한 가득 받아 왔습니다.

 

❥그러자 인사계가 다시 말했습니다.

“김 이병!

그 물로 언 손을 녹여가며 해라!

양이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동상은 피할 수 있을 거야.”

 

❥소대장과 중대장, 그리고 인사계(선임부사관)

3명의 상급자 모두

부하를 배려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정말로 부하에게 도움이 된 것은

단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나의 관점에서 일방적인 태도로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에게 도움을 줬다고 혼자 착각하는

그런 어리석음을 우리는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보게 됩니다.

 

❥누군가가...

'배고픈 소에게 고기를 주거나,

배고픈 사자에게 풀을 주는 배려'는

나의 입장에서 단지 내 만족감으로 하는

허상의 배려입니다.

 

❥배려와 성공은

배타적인 모순이 아니라

하나의 조화입니다.

 

❥사소한 배려가 쌓여서

인생을 바꾸어가고 자신의

일과 삶이 안전하고 즐거워집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배려하는 사람들의 힘으로

유지되고 발전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상 '배려' 이야기였습니다.

 

- 좋은 글 -

 

'그런즉 너희 자유함이 약한 자들에게 거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린도전서 8 : 9)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야고보서 2:15-16)

'기타 > 좋은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슴 뭉쿨한 이야기 한토막  (0) 2017.06.23
마음으로 참아내기  (0) 2017.06.21
피오렐로 라과디아 판사  (0) 2017.06.20
네 믿음은 네 생각이 된다  (0) 2017.06.20
희망을 갖는다는 것은  (0) 2017.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