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통한 삶을 위해 요셉이 한 일
찬송 :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314장(통 51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40장 5∼8절
말씀 : 오늘은 광복절입니다. 우리가 일제의 억압으로부터 해방된 날이니 얼마나 감사한 날입니까.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는 아버지께 감사한 마음으로 예배드립시다.
우리는 며칠간 요셉에 대해 말씀을 나눴습니다. 요셉의 인생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형통한 자라고 정의할 때, 과연 그 형통한 삶에서 요셉은 무엇을 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며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성경에는 많은 신앙 인물들이 나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들이고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요셉도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형통한 자라는 칭호를 받을 만한 믿음의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요셉은 과연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어떻게 신실하게 반응했는지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우선 요셉은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였습니다. 귀공자의 삶에서 노예로, 노예에서 죄수로 전락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현실을 거부하지 않고 인정하고 수용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성실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 일은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는 나의 고통스런 상황을 부정하고 싫어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요셉은 노예일 때는 노예로 최선을 다하고, 죄수일 때는 죄수로서 최선을 다합니다. 탈출을 꿈꾸며 변화를 꿈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최선의 노력을 찾았습니다.
둘째, 요셉은 주어진 환경에 최선 이상을 했습니다. 간수장은 요셉에게 모든 죄수를 맡겼습니다. 그러면 그냥 밥이나 주고 오면 됩니다. 그런데 요셉은 그들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이유를 묻습니다. 만약 우리 같으면 감옥에 있는 것도 억울하니 대충대충 일하며 울고 부르짖는 시간으로 다 보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은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의 분량을 넘어서 그들을 꼼꼼히 살피는 일까지 합니다. 그 결과 꿈을 해석하고 그것이 단초가 되어 바로 왕을 만나는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요셉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알았습니다. 물론 내가 기대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 때 특별히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요셉은 실망하거나 좌절해 모든 것을 내팽개쳐 버리지 않았습니다. 술 맡은 관원은 깜박하고 잊었지만 요셉에게는 그 시간이 2년이었습니다. 얼마나 긴 시간입니까. 아버지의 곁을 떠난 지는 13년이나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낙망은 우리의 최대 적입니다. 낙망은 하나님의 때를 없애 버리게 만듭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시간 앞에 순종하고 자신의 삶을 성실하게 살아냅니다.
요셉의 형통함은 하나님의 일하심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인정하고 기다리되 최선을 다하며 기다릴 줄 아는 요셉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나한테 왜 역사하지 않으시냐고 부르짖기만 할 것이 아니라 요셉처럼 나도 나의 환경을 받아들이고 기다리되, 성실하며 최선을 다해 주어진 일을 감당하는 우리 가족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요셉의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의 하나님이 되어 주셔서 우리로 하나님의 형통을 경험하고 맛보아 알 수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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