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보다 나은 순종(사무엘상 15:17~35)
17 사무엘이 가로되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니하셨나이까 여호와께서 왕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
18 또 왕을 길로 보내시며 이르시기를 가서 죄인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되 다 없어지기까지 치라 하셨거늘
19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의 악하게 여기시는 것을 행하였나이까
20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나는 실로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여호와께서 보내신 길로 가서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왔고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였으나
21 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취하였나이다
22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23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24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
25 청하오니 지금 내 죄를 사하고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26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나는 왕과 함께 돌아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27 사무엘이 가려고 돌이킬 때에 사울이 그의 겉옷자락을 붙잡으매 찢어진지라
28 사무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서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
29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치 않으심이니이다
30 사울이 가로되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의 앞과 이스라엘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31 이에 사무엘이 돌이켜 사울을 따라가매 사울이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32 사무엘이 가로되 너희는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내게로 이끌어 오라 하였더니 아각이 즐거이 오며 가로되 진실로 사망의 괴로움이 지났도다 하니라
33 사무엘이 가로되 네 칼이 여인들로 무자케 한 것같이 여인 중 네 어미가 무자하리라 하고 그가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서 아각을 찍어 쪼개니라
34 이에 사무엘은 라마로 가고 사울은 사울 기브아 본집으로 올라가니라
35 사무엘이 죽는 날까지 사울을 다시 가서 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사울을 위하여 슬퍼함이었고 여호와께서는 사울로 이스라엘 왕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더라
※ 도움말
※ 도움질문
1. 사무엘이 지적하는 사울의 죄가 무엇이며, 사울의 변명은 어떠합니까? 사무엘이 힘써 강조한 교훈은 무엇이며, 사울이 버림을 받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밝힙니까(17~31절)?
2.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사무엘의 자세가 어떠합니까(32~35절)?
※ 말씀묵상
순종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가져야 할 삶의 대원칙입니다. 하나님께서 업적이나 형식적인 예배가 아니라 순종을 원하십니다. 그러나 사울은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께 버림을 받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어떻게 순종해야 할까요?
큰 업적보다 여호와의 목소리에 청종해야 합니다
사무엘은 비록 사울이 왕이라 할지라도 그의 죄를 분명하게 지적하며,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않은 것에 대하여 엄히 꾸짖고 있습니다. 사울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않은 이유는 탐심뿐만 아니라 아말렉 사람들에게서 좋은 물건을 확보했다는 업적을 자랑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전리품과 자신의 업적을 세우는데 마음을 빼앗겨 버린 나머지 하나님의 목소리를 잊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사람의 큰 업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순종하여 그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업적에 맞출 것인가 하나님의 뜻에 맞출 것인가는 우리의 선택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판단하십니다. 형식적인 화려한 예배보다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를 드려야 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큰 업적보다도 작은 일이라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적당한 순종이 아니라 절대 순종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순종은 적당한 순종이 아니라 온전한 순종입니다. 사울은 많은 부분에서 순종하였지만, 순종할 것과 순종하지 않을 것을 자기 자신의 기준으로 정했습니다. 그는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말씀에 가장 좋은 것은 남겨 두었고, 아각 왕도 살려두었습니다.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자기의 기준에 따라 적당히 순종한 것입니다. 온전하지 못한 순종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사무엘은 사울의 적당한 순종을 불순종으로 간주하였으며, 순종하지 않는 것은 점쟁이의 속임수만큼 나쁘고, 우상에게 절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말하였습니다(23절). 우리는 사울을 보며, 그 상황에서는 그만큼 순종한 것도 잘 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는 순종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순종을 요구하지는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적당히 순종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 삶의 적용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에 순종할 수 있을까요?
※ 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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