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 감사(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2017.12.9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가운데 숨은그림찾기가 있습니다. 숨겨진 그림을 잘 찾기 위해선 다른 각도에서 보고 집중해서 살펴야 합니다. 비슷한 놀이가 있습니다. 소풍가서 하는 보물찾기입니다. 바위틈이나 나무 위 등을 잘 보면 숨겨놓은 보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두 놀이의 공통점은 평소 익숙한 곳에선 보지 못했던 것들이 숨어있음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이 숨겨놓으신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감사’입니다.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 말합니다. 이것은 모든 상황과 시간 속에 하나님께선 감사의 제목을 숨겨놓으셨다는 걸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비록 내 환경이 어렵고 힘들어도 그 가운데서 감사를 찾도록 하십니다. 하지만 지금 세상은 감사의 삶과는 반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감사하지 않는 풍조가 만연한 것에 대해 디모데후서 3장 1∼2절에서 말세의 징조라고 경고합니다.
사람들은 왜 감사하지 않을까요. 교만해서 그렇습니다. 교만은 감사와 친하지 않습니다. 또 사람들은 물질주의에 매몰돼 있기 때문에 감사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돈의 가치로 환산합니다. 내 돈을 들여 노동력을 사고, 물건을 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사랑과 헌신에 대해선 감사하지 않습니다. 이런 세속적인 모습이 가정과 교회에서도 발견됩니다.
성경은 세속주의 물질주의를 본받지 말고 온전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범사에 감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 삶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삶을 살 때 감사가 넘칩니다.
절망과 실패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면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눈을 감고 걷는 것과 같습니다.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눈이 안 보여도 나를 사랑하는,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누군가가 곁에 있다면 충분히 걸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손을 잡고 걷는다면 시련을 극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인도하셨습니다. 광야에는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길이 없는 광야, 열악한 환경의 그곳을 지나가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일용할 양식을 허락하셨고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을 통해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갈 길을 알지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아십니다. 묵묵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가면 목적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 길을 가는 과정에서도, 도착해서도 우리는 감사를 말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그분이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의 삶을 구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예수 안에 있는 절망, 넘어짐, 실패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감사의 제목을 곳곳에 숨겨두셨습니다. 감사를 찾아내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기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입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십시오. 우리의 삶에 당연히 주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차성수 목사(평택 동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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