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비참함(욥기 30:1-31)
새찬송 291장 외롭게 사는 이 누군가
1 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젊은 자들이 나를 비웃는구나 그들의 아비들은 내가 보기에 내 양 떼를 지키는 개 중에도 둘 만하지 못한 자들이니라 2 그들의 기력이 쇠잔하였으니 그들의 손의 힘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3 그들은 곧 궁핍과 기근으로 인하여 파리하며 캄캄하고 메마른 땅에서 마른 흙을 씹으며 4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짠 나물을 꺾으며 대싸리 뿌리로 먹을 거리를 삼느니라 5 무리가 그들에게 소리를 지름으로 도둑 같이 사람들 가운데에서 쫓겨나서 6 침침한 골짜기와 흙 구덩이와 바위 굴에서 살며 7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부르짖으며 가시나무 아래에 모여 있느니라 8 그들은 본래 미련한 자의 자식이요 이름 없는 자들의 자식으로서 고토에서 쫓겨난 자들이니라 9 이제는 그들이 나를 노래로 조롱하며 내가 그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으며 10 그들이 나를 미워하여 멀리 하고 서슴지 않고 내 얼굴에 침을 뱉는도다 11 이는 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늘어지게 하시고 나를 곤고하게 하심으로 무리가 내 앞에서 굴레를 벗었음이니라 12 그들이 내 오른쪽에서 일어나 내 발에 덫을 놓으며 나를 대적하여 길을 에워싸며 13 그들이 내 길을 헐고 내 재앙을 재촉하는데도 도울 자가 없구나 14 그들은 성을 파괴하고 그 파괴한 가운데로 몰려드는 것 같이 내게로 달려드니 15 순식간에 공포가 나를 에워싸고 그들이 내 품위를 바람 같이 날려 버리니 나의 구원은 구름 같이 지나가 버렸구나 16 이제는 내 생명이 내 속에서 녹으니 환난 날이 나를 사로잡음이라 17 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시니 나의 아픔이 쉬지 아니하는구나 18 그가 큰 능력으로 나의 옷을 떨쳐 버리시며 나의 옷깃처럼 나를 휘어잡으시는구나 19 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셨고 나를 티끌과 재 같게 하셨구나 20 내가 주께 부르짖으나 주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다 21 주께서 돌이켜 내게 잔혹하게 하시고 힘 있는 손으로 나를 대적하시나이다 22 나를 바람 위에 들어 불려가게 하시며 무서운 힘으로 나를 던져 버리시나이다 (생략)
※ 도움말
*내 활시위를 늘어지게 하시고(11) : 몸에 생명력이 없는 무력함과 쇠약함의 표현이다.
※ 도움질문
1. 욥은 자신을 조롱하는 자들과 현재의 자신의 상태를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1-19)?
2.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어떻게 대하고 계시며 그로 인한 비극을 어떻게 설명하는가(20-31)?
※ 말씀묵상
1.조롱의 노래를 듣는 욥
욥의 시선이 과거에서 현재로 옮겨진다. 행복에서 불행으로 이동한다. 현재의 상황은 지옥과 같다. 사방에서 그를 비웃는 소리가 들린다. 욥 보다 젊은 사람들이 욥을 향해 조롱의 노래를 부른다. 이들은 나이가 어릴 뿐만 아니라 미련하고 경멸의 대상이며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된 욥은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며 비참했을까? 그의 비참함은 여기서만 끝나지 않는다. 참기 힘든 육체적 고통은 매일 밤을 깨운다. 욥은 고통의 감옥에 갇혀 고개를 힘없이 아래로 흘린다. 치명적 상처를 받은 어느 날 우리가 바라봐야 할 분은 십자가에서 온갖 조롱과 멸시를 받으신 예수님이다.
2.고통의 노래를 부르는 욥
고통 속에서 욥은 부르짖는다. 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외침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하나님의 침묵, 그것이 욥의 고통의 근본적 이유이다. 그는 하나님을 ‘잔혹한 분’, ‘대적하는 분’이라 말한다. 무서운 폭풍 한가운데로 던져 넣으시는 하나님이 자신을 곧 죽이실 것이라 결론짓는다. 욥은 자신이 다른 사람을 긍휼로 대하듯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울고 불쌍히 여겨 주시길 바랐다. 하지만 하나님은 더 깊은 수렁으로 자신을 이끌어 가신다. 욥은 하루하루 고통을 만나고 그 고통을 노래한다. 살다 보면 하나님이 원망스러운 고통의 길을 만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자.
※ 삶의적용
당신은 고난의 때를 지날 때 하나님께 어떠한 태도를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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