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가를 부르는 인생(디모데후서 4장 1∼8절) 2018.4.23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운동장에서 달음박질하는 자들이 상을 얻기 위해 열심히 뛰는 것처럼, 고린도교회 성도들도 ‘믿음의 상’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음박질할 것을 권면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썩어 없어질 면류관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썩지 아니할 영원한 면류관을 위해 온 힘을 담아 전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도 편지를 쓰면서 전도자와 복음을 전하는 자를 쉬지 않고 달리는 경주자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빌립보서 3장 13∼14절엔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얻기 위하여 쫓아가노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여기서 ‘쫓아간다’는 것은 ‘따라잡으려고 급히 가다’, 즉 앞서 달리는 선수를 놓치지 않도록 바짝 붙어 따라가는 것을 뜻합니다. 사력을 다해 뛰는 것이죠. 사도 바울은 신앙의 경주에서 승리자가 되기 위해선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겠다고 고백하면서 목숨까지 아끼지 않았던 것입니다.
신앙의 경주자로서 우리의 자세는 뒤에 있는 건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과거에 매여 있으면 안 됩니다. 단거리 육상 선수가 뒤를 돌아보는 경우는 없습니다. 돌아보면 시합에서 이길 수 없죠. 앞만 보고 달려야 합니다.
운동선수뿐 아니라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뒤만 돌아보고 과거에 연연하는 개인과 교회는 미래가 없습니다.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과거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 세대는 가나안땅에 입성하지 못하는 불행을 당했습니다.
고린도전서 9장 25∼29절 말씀엔 주님이 주신 미래를 향해 ‘신앙의 경주’를 하기 위해선 경건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운동선수들은 경주에서 이기기 위해 인내와 절제로 훈련을 합니다. 피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한국 컬링의 개척자 김경두씨도 평창 동계올림픽 여성컬링 대표팀의 결과는 눈물 젖은 빵이 기적을 만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신앙의 경주자도 훈련 없이 승리할 수 없습니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해야 한다.(고전 9:25)”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한다.(고전 9:27)” 이처럼 성경엔 신앙의 훈련을 강조한 구절이 많이 나옵니다.
사도 바울은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다’ ‘깨어 있으라’면서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경주자들이 마지막으로 해야 할 것은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최선을 다해 달려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결승선까지 가야 상을 얻습니다. 면류관이 준비된 곳이 바로 결승선입니다. 푯대는 앞으로 달려가야 할 목표이죠. 남은 길을 열심히 달려가야 합니다. 앞으로 남은 길을 달려야 상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사도행전 20장 24절에서 진실로 신앙의 경주에서 승리자가 되기 위해 목숨까지 내놓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힌 일이 있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한다”는 고백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같이 비장하게 각오했던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승리의 개선가를 부릅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웠다. 나는 달려갈 길을 이제 다 끝냈다. 나는 믿음을 끝까지 지켰다. 그러므로 이렇게 신앙의 경주를 마친 나에게 의의 면류관이 예비됐다. 의로우신 재판장께서 그날에 상을 주실 것이다”고 확신했습니다. 후회 없는 인생, 승리한 인생의 개선가입니다. 여러분 모두 승리의 개선가를 부르는 인생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림택권 목사(성경적성경연구원장 전 아세아연합신학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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