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하나님
봄비가 내린 후
지면에는 꽃을 피워 생명의 향기를 뿜어 대며
나 올랑 말랑한 새싹이 나고
산에는 새들이 움직임이 더욱 활기찹니다.
하늘이 노래하고 땅이 기뻐하며 산들이 즐거워하는,
만물이 활짝 소생하는 완연한 봄입니다.
멸시와 조롱을 다 감당하시며 우리를 살리신 사랑의 하나님.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게 되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가 나음을 받게 되리라는
메시야의 노래를 부르며 주님의 보좌로 나아갑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단비가 내리기를 사모합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기를 기뻐하시는 평화의 주님
한반도에 평화의 봄을 경작하는 때입니다.
우리 민족은 전쟁과 분단과 냉전으로 상처 입고
치유와 화해, 생명과 평화를 갈망하며 기도하여 왔습니다.
이번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가 세계 평화공존의 통로로 삼아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측량할 수 없는 은혜의 하나님.
모든 열방과 피조물이 말로 다 할 수 없는
주님의 사랑으로 완전하게 회복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 사랑이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있는 것이나
회복되지 않을 것이 있겠습니까?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하신 믿음의 하나님
진정한 평화의 열매를 맺기까지
넘어야 할 산도 무너뜨려야 할 담도 많이 있습니다.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는 천사의 음성에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고백한 마리아처럼,
우리 민족의 역사적 소망과 세계평화의 소명을 위해
‘이루어진다.’는 믿음으로 계속적으로 기도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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