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가정예배365일

시험을 이기는 길 2018.8.5

구원의 계획 2018. 8. 4. 07:22

시험을 이기는 길

 

찬송 :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272(33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137

 

말씀 : 초대교회 성도들은 상당한 핍박을 겪었습니다. 베드로는 이러한 여러 가지 시험으로 인해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던성도들에게 구원의 확신을 더 다지기 위한 비법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겪은 여러 가지 시험(6)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는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전능하신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의 확신을 얻었는데 왜 주의 재림과 천국은 속히 이뤄지지 않는지, 왜 하나님의 자녀가 이렇게 계속 핍박을 받아야 하는지 등과 같은 것일 것입니다.

 

이런 의심과 회의가 들 때 성도는 어떻게 이겨낼 수 있습니까.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을 그 비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신 것은 그분이 말씀하신 모든 것이 진실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승천하신 주님은 말씀대로 말세에 다시 오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가 오신 후 천국을 이뤄 성도들을 구원하실 것이고 그때까지 하나님의 능력으로 성도들을 보호하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제 성도들은 의심과 회의를 걷어버리고 산 소망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성도들의 신앙 혹은 구원의 확신은 바로 이러한 그리스도의 부활사건을 믿는 데 있습니다. 이 믿음이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 잠깐의 의심과 염려, 근심을 갖는다고 하더라도 능히 이겨내게 합니다.

 

베드로는 이 땅에 없어질 세상을 의지하지 말라고 합니다. ‘엔트로피 법칙’(열역학 제2법칙)에 따라 이 세상은 점점 더 무질서해지고 파괴될 것입니다. 나무가 썩거나 타서 재로 변한 후 다시 나무로 전환될 수 없는 게 세상의 원리입니다. 세상과 우주가 종말을 겪는 것은 이제 과학적 사실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썩어질 일에 너무 큰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입니다. 따라서 이 세상의 썩는 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게 옳습니다.

 

신앙의 관점에서는 더 말할 나위 없습니다. 환난을 겪고 고난을 당한다고 할 때 너무 자신을 비관적으로 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으레 그런 일은 일어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이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에게 안겨주시는 천국에서 누리는 참된 구원의 삶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어떤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더라도 능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앙을 소유한다면 주께서 재림하실 때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될 것입니다.(7)

 

혹시 시험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세상일에 절망하고 있습니까. 몸이 아프다고 원망하고 있지 않습니까. 원래 이 세상과 세상에 속한 사람에게는 그런 것입니다. 점점 썩어지고 사라지는 게 이 세상입니다. 그러므로 썩어질 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4), 곧 부활 후 얻게 될 복락에 더 관심을 쏟읍시다. 이러한 산 소망이 있을 때 어떤 시험도 시련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세상을 보면 절망하지만 부활하신 주를 보면 소망을 얻습니다.

 

기도 : 초대교회 성도들과 같이 세상이 아닌 부활 후 얻게 될 복락을 바라보며 어떤 시험과 시련도 이겨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문상 목사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