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에서 심문받으시는 예수님(요한복음 18:19~24)
19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그의 제자들과 그의 교훈에 대하여 물으니
2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의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히는 아무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21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라 저희가 나의 하던 말을 아느니라
22 이 말씀을 하시매 곁에 섰는 하속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쳐 가로되 네가 대제사장에게 이같이 대답하느냐 하니
2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거하라 잘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하시더라
24 안나스가 예수를 결박한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니라
※ 도움말
* 대제사장(19절) : 안나스를 말함. 안나스는 주후6-15년까지 대제사장으로 있었음. 당시엔 그의 사위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었지만(13절), 그가 배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음. 예수님이 안나스 개인에게 끌려가서 심문을 받으시는 것은 불법적인 일이었음.
※ 도움질문
1. 대제사장은 무엇을 심문합니까(19절)? 이 재판의 불법성을 찾아보시오.
2. 예수님은 심문에 어떻게 대답하십니까(20~23절)?
※ 말씀묵상
예수님은 시기심으로 가득한 안나스에게 끌려가 부당한 심문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얼마나 부당한 심문을 받으셨으며, 어떻게 대응하셨습니까?
불법적인 심문의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체포당하신 예수님은 전임 대제사장이었던 안나스 앞에 끌려갔습니다. 대제사장 가야바가 산헤드린 공회를 소집하는 동안, 예비 심문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죄 많은 인간들에게 심문을 받으신다는 자체가 예수님께는 큰 고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그 심문과 재판은 공정하지 못하고, 불법적인 것이었습니다. 대제사장 가야바가 아닌 무자격자 안나스가 예수님을 심문하는 것도 불법이었고, 밤중(새벽 1~3시)에 심문하는 것 역시 불법이었습니다. 또한 히브리법에 의하면 심문 받는 자가 자기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도록 강요당하지 않게 되어 있는데, 예수님은 유죄를 시인하도록 강요와 함께 구타까지 당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부당한 심문을 받으시고, 큰 곤욕과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오늘날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도 누군가에게 부당한 고통을 당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우리 자신이 안나스처럼 되어 우리의 불신앙과 죄로 말미암아 주님과 이웃들에게 상처를 입히며 고통을 줄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당하게 진리를 증거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불법적인 심문의 고통을 당하면서도 당당하셨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진리를 증거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비밀한 가운데 행해진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명백히 베풀어졌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나의 교훈에 대해 들은 자들에게 물어보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확실하게 드러났으나, 종교지도자들은 교만과 불신앙 때문에 그것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당신의 뺨을 때리는 부당한 폭행에 대해 항의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행동은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라”라는 말씀과 모순된 행동이 아니라, 무지한 자들에게 진리와 공의를 담대하게 증거하시는 것입니다. “왼편도 돌려대라”는 말씀은 핍박하는 자들에게 원수 갚지 말 것과 복음을 위해 더 많은 희생과 고통을 각오하라는 것이지, 공의와 진리를 증거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어떠한 불의한 핍박 앞에서 비굴하지 말고 당당해야 합니다. 나아가서 적극적으로 할 말을 해야 하고 진리도 증거해야 합니다. 내게 범죄한 자는 기꺼이 용서하지만, 어떤 권세 앞에서도 진실을 말할 수 있는 당당함을 가지십시오. 예수님처럼 바른 말을 하는 크리스챤들이 많아질 때 불의가 어디에도 발을 붙이지 못할 것입니다.
※ 삶의 적용
당신은 이웃의 불의로 인해 고통받은 경험이 있습니까? 아울러 당신의 불의 때문에 이웃에게 상처를 준 적이 있습니까? 상처를 주거나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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