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큐티

와서 조반을 먹으라

구원의 계획 2010. 7. 9. 12:10

와서 조반을 먹으라(요한복음 21:1~14)

 

1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바다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이 이러하니라

2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3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매 저희가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이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4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신줄 알지 못하는지라

5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6 가라사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하신대 이에 던졌더니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7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

8 다른 제자들은 육지에서 상거가 불과 한 오십 간쯤 되므로 작은 배를 타고 고기든 그물을 끌고 와서

9 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

10 예수께서 가라사대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 하신대

11 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 올리니 가득히 찬 큰 고기가 일백 쉰 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

12 예수께서 가라사대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주신줄 아는 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13 예수께서 가셔서 떡을 가져다가 저희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

14 이것은 예수께서 죽은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

 

※ 도움말

 

※ 도움질문

1. 제자들의 절망이 어떻게 나타나 있습니까(1~3절)?

2. 예수님께서 옛 생활로 돌아간 제자들을 어떻게 도우십니까(4~14절)?

 

※ 말씀묵상

아름다운 갈릴리 호숫가에 찬란한 아침 해가 떠오를 때, 옛 생활로 돌아간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그들을 도우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이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떠나면 실패합니다

일곱 제자들은 특별한 목적도 없이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하는 베드로를 따라 디베랴 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떠났습니다. 그들은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지만, 아무 것도 잡지 못하고 몸과 마음은 지치고 피곤했습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두 번이나 만나 보았으나, 이제 와서는 전에 가졌던 직업 곧 어부로 돌아가려고 한 것입니다.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주님을 위해 헌신하다가 피곤하고 지친가운데 옛 생활로 돌아간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위해 살다보면 이렇게 낙심하고 지칠 때가 있습니다. 사명인으로 살기보다는 그저 안일하고 평범하게 사는 삶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유혹을 받는 것입니다. 주님을 위해 살지만 확실한 것이 보이지 않고 자기 인생이 실패한 것처럼 보일 때가 있는데, 제자들이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명을 버리고 생활인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무런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제자들은 밤새도록 고기를 잡기 위해 수고했지만 아무 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 길을 막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떠나면 실패합니다. 사명의 길을 중단 없이 가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떠난 자도 사랑으로 품어주십니다

낙심하여 옛 생활로 돌아간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관계성을 회복시키시고 사명을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은 너무나 감동적입니다. 주님은 먼저 제자들을 찾아가셨습니다. 그렇게 가르치고 섬겼지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매몰차게 자기의 뜻대로 떠나버린 제자들에게 섭섭한 마음이 드셨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주님은 “후회할 때가 있을 것이다. 갈 테면 가라”며 감정적으로 대한 것이 아니라, 제자들의 영혼에 대한 연민과 안타까움으로 그들을 친히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의 추위, 배고픔, 고독, 피곤, 절망을 깊이 이해하시며 지친 그들을 따뜻한 숯불과 떡, 생선으로 위로해 주셨습니다. 아무런 책망의 말씀도 없으셨습니다. 따뜻한 사랑과 위로를 주셨습니다. “와서 조반을 먹으라”고 하시는 주님의 말씀 속에서 제자들의 얼어붙은 마음은 녹아내렸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실수와 실패를 추궁하며 비난하지 않으십니다. 연약해서 실수를 연발하는 우리들의 괴로운 마음을 깊이 아십니다. 배고플 때 먹을 것을 주시고, 피곤할 때 쉼을 주시면서 위로하십니다. 모성적 사랑으로 품어주셔서 다시 시작하도록 격려해 주십니다. 주님의 사랑을 받으며 다시 일어서시기 바랍니다.

 

※ 삶의 적용

당신이 주님을 따르다가 절망할 때는 언제입니까? 주님의 위로와 사랑을 경험하고 삶의 목표와 방향이 새롭게 된 적이 있습니까?

 

※ 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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