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득의(以信得義 )의 이해
1. ‘행함이냐 믿음이냐’와 ‘율법이냐 복음이냐’
사람들은 흔히 두 문제를 같은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율법은 그 속성상 인간의 자기 의(義), 곧 행함을 요구하고 있고, 복음은 그 속성상 예수의 십자가 구속의 복음을 강조하며 믿음을 먼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율법과 복음은 구속사의 전개에 따른 계시의 내용과 형식의 변화, 발전으로서 구약과 신약의 기본적 차이를 보여 준다. 반면 행함과 믿음은 신 ․ 구약의 시대 변화와는 상관없는 인류 구원의 근 거를 보여 주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구속사의 전개에 따라 율법은 복음으로 대치되었지만 신 ․ 구약을 막론하고 행함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는 진리는 전혀 변함이 없다. 곧 구약 시대에 멸망 받은 자도 율법을 다 안 지켜서가 아니라 율법이 말하는 하나님을 믿지 않 아서이고, 신약 시대에 멸망당한 자도 복음이 말하는 명령을 행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복음의 가르침을 믿지 않아서이다.
2. 이신득의의 정의
문자 그대로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이 말은 하나님께서 그의 믿음을 보 시고 의롭다고 인정해 주시는 것을 뜻한다.
3. 이신득의의 중요성
① 성도들로 하여금 외적 업적주의와 형식주의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즉 행위에 의한 구원을 강조하게 되면 인간의 내면과 인격을 중요시하기보다는 외 적으로 드러나는 업적과 공로에만 치중하는 결과를 낳아 하나님에 대한 전인격적인 헌신이 무시될 수밖에 없다.
② 인간으로 하여금 자랑치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만약 인간이 자신 의 행위로 구원을 얻는다면 그 구원은 단순히 행위에 대한 하나의 대가로 전략하게 되며 하 나님의 은혜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된다.
4. 이신득의와 교회사
이신득의는 A. D. 16세기 종교 개혁자 루터가 ‘오직 믿음’(sola fide)이라 는 기치를 내세우고 돈을 주고 면죄부를 사면 죄가 사해진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던 당시 카 톨릭의 불의에 대항함으로써 기독교 태동의 출발점이 되었으며, 프로테스탄티즘 (protestantism)의 대강령이 되었다. 이신득의의 근본 정신은 구약의 하박국→바울 →루터→ 개신교로 그 신앙의 대맥을 이어 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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