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신 우리아를 죽인 다윗

충신 우리아를 죽인 다윗(사무엘하 11:14~27)

 

14 아침이 되매 다윗이 편지를 써서 우리아의 손에 부쳐 요압에게 보내니

15 그 편지에 써서 이르기를 너희가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너희는 뒤로 물러가서 저로 맞아 죽게하라 하였더라

16 요압이 그 성을 살펴 용사들의 있는줄을 아는 그곳에 우리아를 두니

17 성 사람들이 나와서 요압으로 더불어 싸울 때에 다윗의 신복중 몇 사람이 엎드러지고 헷 사람 우리아도 죽으니라

18 요압이 보내어 전쟁의 모든 일을 다윗에게 고할쌔

19 그 사자에게 명하여 가로되 전쟁의 모든 일을 네가 왕께 고하기를 마친 후에

20 혹시 왕이 노하여 네게 말씀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성에 그처럼 가까이 가서 싸웠느냐 저희가 성 위에서 쏠줄을 알지 못하였느냐

21 여룹베셋의 아들 아비멜렉을 쳐죽인 자가 누구냐 여인 하나가 성에서 맷돌 윗짝을 그 위에 던지매 저가 데벳스에서 죽지 아니하였느냐 어찌하여 성에 가까이 갔더냐 하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하라

22 사자가 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요압의 모든 보낸 일을 고하여

23 가로되 그 사람들이 우리보다 승하여 우리를 향하여 들로 나온고로 우리가 저희를 쳐서 성문 어귀까지 미쳤더니

24 활 쏘는 자들이 성 위에서 왕의 신복들을 향하여 쏘매 왕의 신복중 몇사람이 죽고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25 다윗이 사자에게 이르되 너는 요압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이 일로 걱정하지 말라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죽이느니라 그 성을 향하여 더욱 힘써 싸워 함락시키라 하여 너는 저를 담대케 하라 하니라

26 우리아의 처가 그 남편 우리아의 죽었음을 듣고 호곡하니라

27 그 장사를 마치매 다윗이 보내어 저를 궁으로 데려 오니 저가 그 처가 되어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의 소위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 도움말

 

※ 도움질문

1. 다윗이 왜, 어떤 방법으로 충신 우리아를 죽입니까(14~25절)?

2.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의 슬픔이 어떠하며(26절), 본서의 저자는 다윗의 행위를 어떻게 평가합니까(27절)?

 

※ 말씀묵상

부끄러운 죄를 지어도 회개하면, 용서와 회복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본문은 다윗이 밧세바를 간음한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하다가 충신 우리아 장군을 적의 칼로 죽게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다윗이 어쩌다가 이렇게 비겁하고 치졸한 행동을 하였는지 살펴봅시다.

 

죄를 숨기려다가 더 큰 죄에 빠진 것입니다

다윗의 간음 죄는 밧세바가 잉태함으로 더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이 때 다윗은 회개하기보다도 밧세바의 잉태를 은폐하기 위해서 전쟁터에 나가 있는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왕궁으로 불러 들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특별 휴가를 주어 그의 아내와 동침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충성스러운 우리아는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는 전우들을 생각하며 그 제안을 단호하게 거부합니다. 다윗은 어쩔 수 없이 우리아를 가장 치열한 전투에 앞장을 세워서 전사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불륜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 충신을 죽인 것입니다. 다윗은 간음죄에다가 살인죄까지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사람이 죄에 빠지면 얼마나 위선자로, 비겁자로, 사악한 자로 전락하는지를 똑똑히 보여줍니다. 우리는 작은 죄라도 숨기지 말고 하나님 앞에 깊이 회개해야 합니다. 죄를 숨기려다가 더 큰 죄에 빠지면 타인의 행복과 생명을 빼앗을 뿐만 아니라 자기도 파멸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호와의 눈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죄의 정욕에 빠진 다윗은 신앙도 의리도 자존심도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그는 충신 우리아의 죽음에 일말의 가책도 느끼지 않으며 지극히 가식적인 말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삼키느니라”(25절) 그의 양심은 화인 맞아 마비되고 강퍅하고 뻔뻔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우리아가 없어지면 자신의 간음죄가 다 덮어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일급비밀로 진행된 우리아 제거도 자기와 요압 외에는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지켜보시는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온 땅을 두루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행한 것입니다. 사람의 눈은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의 눈을 피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죄를 짓고 숨기기에 급급한 이유는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창세기의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할 때 피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눈을 의식했기 때문입니다(창39:9). 우리는 하나님의 눈을 두려워하며 행동해야 하고,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는 사람은 어떤 유혹이나 죄도 피할 수 있습니다.

 

※ 삶의 적용

당신은 잘못이나 죄를 숨기는 편입니까? 내어 놓고 회개하는 편입니까? 죄의 깊은 수렁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행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