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가정예배365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2017.5.8

구원의 계획 2017. 5. 8. 01:06

네 부모를 공경하라

 

찬송 : ‘어머니의 넓은 사랑’ 579(30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7913

 

말씀 : ‘애완동물 병 나면 가축병원 달려가도 늙은 부모 병 나면 그러려니 태연하고, 열 자식을 키운 부모 하나같이 키웠건만 열 자식은 한 부모를 귀찮스레 여겨지네. 자식 위해 쓰는 돈은 아낌없이 쓰건마는 부모 위해 쓰는 돈은 하나둘씩 따져보네. 자식들의 손을 잡고 외식함도 잦건마는 늙은 부모 위해서는 외출 한번 못 하도다. 제 자식이 장난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 싫은 표정이네. 제 자식의 오줌똥은 맨손으로 주무르나 부모님의 기침가래 불결하여 밥 못 먹네. 과자봉지 들고 와서 아이 손에 쥐어주나 부모 위해 고기 한 근 사올 줄을 모르도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읽은 좋은 글 가운데 한 부분입니다. 내용이 무겁고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제일 먼저 맺는 인간관계가 바로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이 관계를 옳게 가져야 다른 사람과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효도는 모든 사회 도덕의 기초가 됩니다. 부모공경은 사회 질서의 기초가 됩니다. 이 기초가 없으면 사회 질서는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가정에서 자녀가 부모를 존경하고 부모에게 순복할 때 가정의 질서는 바로 세워집니다.

 

공자는 효에 관해 아주 중요한 말을 했습니다. “근자의 효도는 잘 부양하는 것만으로 생각하나 개와 말이라 하더라도 모두 부양은 하고 있다. 공경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구별하겠는가.” 쉽게 말해 짐승도 자기 부모를 부양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짐승과 인간의 구별은 부모의 부양이 아니라, 공경하는 것으로 구별돼야 한다는 말입니다.

 

오늘 성경 본문 말씀을 보더라도 유대인들은 밭에서 농사를 지으면 그 수확한 것의 일부를 부모에게 드렸습니다. 부모에게 일부를 드려서 부모가 생활하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법이었고 도리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고 또 부모에게 드리고 나면 자기에게 돌아오는 몫은 70%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로마인들에게 세금을 내고 나면 자기에게 돌아오는 몫은 더 줄어듭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생각해 낸 것이 고르반제도입니다. 고르반은 히브리어로 하나님께 드린 헌물이란 뜻입니다. 유대인들은 이 밭에서 나는 것은 다 고르반이다. 즉 하나님께 바쳐진 것이라 여기며 부모에겐 아무 것도 안 드려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날 현대판 고르반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얼마든지 우리 안에 존재합니다. “자녀를 키워야 하는데 부모님까지 모실 여력이 없어요” “애들 유치원, 학원을 보내는데 돈이 많이 들어서 부모님께 드릴 용돈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경우입니다.

 

부모 공경은 신앙의 첫 열매입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생활 첫 열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 신앙이 있다는 것은 부모를 공경하는 데서 나타납니다. 돈이, 환경이 문제가 아닙니다. 마음과 정성, 사랑이 있으면 우리는 얼마든지 성경대로 부모님을 공경할 수 있습니다.

 

기도 : 하나님,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를 공경하셨듯이 우리들도 부모님을 공경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선명 목사(인천 평화루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