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오늘의 설교

‘워룸’을 만들자(출애굽기 17장 8∼16절)

구원의 계획 2017. 7. 19. 01:50

워룸을 만들자(출애굽기 17816) 2017.7.19

 

이스라엘 역사에서 아말렉과의 전쟁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사건을 책에 기록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이 사건을 기념하며 단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그 단의 이름을 여호와 닛시’(17:15)라고 불렀습니다. 여호와 닛시란 여호와는 나의 깃발이라는 뜻입니다. ‘깃발은 승리를 상징합니다.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군대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분입니다. 잠언 2131절을 보십시오.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진짜 그리스도인들은 영적 싸움의 승리가 하나님께 있음을 알고 간구하기를 그치지 않습니다.

 

워룸(War Room)’이란 영화가 있습니다. 작전실이라는 뜻입니다. 영화는 옷장을 기도방으로 바꿔 평생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어느 미망인의 이야기입니다. 그녀의 도움으로 주변사람과 가족들이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딤전 2:1) 여기에 도고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이것은 왕 앞에 문제를 가지고 나아가 청원한다는 뜻입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구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6:6) 여기에 나오는 골방이 바로 워룸입니다. 이처럼 기도는 워룸에서 하나님의 작전명령을 받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저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집집마다 이같은 워룸을 만들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작전을 짜고 기적을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에 워룸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천이 작은방이나 옷장을 비워서라도 워룸을 설치하고 하나님의 작전명령을 받아 삶에서 승리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스라엘과 아말렉이 르비딤에서 싸울 때 여호수아는 칼을 들고 전쟁터에 나갔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고 산꼭대기에 올라 두 손을 들었습니다. 그가 손을 들면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습니다. 아론과 홀이 모세의 좌우에서 그 손을 붙들어 주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않았고 이스라엘은 아말렉을 크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매일 우리가 부딪치는 많은 갈등과 혼란은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영적 전투와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전쟁의 결과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모든 전쟁은 하나님께서 당신께 속한 것이라 하셨으니, 하나님께 맡겨 드리기만 한다면 승리는 언제나 우리의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은 성공은 오래 갈 수 없고, 참 성공도 아닙니다. 스펄전 목사는 기도 없이 성공했다면 나중에 그 성공 때문에 망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축복은 반드시 하나님을 향해 손을 들 때 찾아옵니다. 우리 앞에 벌어지는 치열한 영적 전쟁의 현장에서 하나님에 의지하고 기도의 손을 듭시다. 기도로 날마다 승리의 깃발을 흔들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박영민 서울·김포 영광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