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은혜(고린도전서 15장 10절)

구원의 계획 2017. 7. 27. 01:41

하나님의 은혜(고린도전서 1510)

 

바울 사도는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고전 15:10)라고 고백합니다. 구원받은데 이어 사도가 되고, 복음전파를 위해 수고한 것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모든 삶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우리 성도의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나 자신의 공로로 인한 게 아니라 거저 주시고, 거저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입니다. 숨을 쉬는 것도, 밥을 먹는 것도, 잠을 자는 것도,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며 사는 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3:16).

주님이 베푸신 대속(代贖) 덕분입니다. 대속은 남의 죄나 고통을 대신하여 자기가 짊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죗값을 대신 치르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인간의 죄를 씻어 주신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대속의 은혜를 받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대속의 첫 번째 은혜는 무엇일까요. 구원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2:89) 이를 통해 우리는 마귀의 지배와 모든 저주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게 되었습니다.(고전 6:1920, 12:114, 1:29, 10:45) 동시에 죄를 용서 받고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치유의 은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죄인을 대신해 매를 맞고, 창에 찔리고, 고통을 당하시면서 우리 육체의 질병과 약함에서 치유 받는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53:5) 즉 우리의 몸과 마음을 강건케 하시는 것 또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입니다.

 

세 번째는 기도 응답의 은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으로 하여금 은혜의 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 아버지에게 기도를 드림으로 하나님 아버지가 베푸시는 복을 받고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1:56)

 

어리석고 완악한 나 자신을 돌아보면 복을 받을 수 없는 존재일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간청 기도를 기꺼이 들어 주십니다. 바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14:1314, 16:2324) 그렇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또한 믿음으로 구하면 응답의 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21:22)

 

인간의 삶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따로 떼어내어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인간에게 베풀어지는 축복과 사랑은 그 은혜로부터 흘러내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공로로,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구속의 은혜도, 치유의 은혜도, 기도 응답의 은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가 오직 주님의 공로로 임하는 복입니다.(3:6, 삼상 17:45)

 

우리 모두 존귀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공로를 의지합시다. 잊지 맙시다. 그리하여 대속의 은혜를 누리는 복 된 인생을 살아갑시다. 오늘 하루도 대속의 은혜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이 땅의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승수 목사(아산양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