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오늘의 설교

믿으라(요한복음 14장 1∼12절)

구원의 계획 2017. 7. 25. 00:47

믿으라(요한복음 14112) 2017.7.25

 

옛날 중국 기 나라에 걱정을 너무 많이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질까봐 두려워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신경 쇠약에 걸려 죽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뜻의 기우(杞憂)’란 말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제 곧 떠나게 될 것을 말씀하니 제자들은 불안해집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1)고 말씀합니다.

근심은 헬라어로 타랏소라고 하며 불안을 뜻합니다. 믿음은 헬라어로 피스티스라고 하며 확신을 뜻합니다. 불안은 하나님을 믿을 때 없어지고, 하나님을 믿지 못할 때 생기게 됩니다. 하나님의 참되심을 믿고 구원의 확신을 가지면 불안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떠나는 목적은 제자들을 힘들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2)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머무를 곳을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지금도 제자들과 함께했지만 죽어서도 영원히 함께할 곳을 예비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온 주님이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고 승천한 것입니다.

 

도마는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한다”(5)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들은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6)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인생의 길을 모르기 때문에 불안해하고 근심합니다. 죽은 후의 세계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길이 보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진리를 알게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생명을 얻게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 자신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길인데 다른 길을 찾기 때문에 길이 안 보이고, 불안해하고 근심하는 것입니다. 빌립이 말합니다.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8) 그러자 예수님이 빌립아, 내게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9)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11)고 말합니다.

 

하나님과 성령님을 눈으로 보았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라 믿기 때문에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근심과 걱정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모두가 기우처럼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예수님은 오늘 우리를 위해 거처를 예비하고 계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그보다 큰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12)

 

예수님을 믿는 자는 예수님이 행한 일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됩니다. 이제 하늘에 계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에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날 구원하고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십시오. 불안과 근심은 사라지고 길이 보일 것입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아멘.

 

김경회 목사(옥수동루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