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가정예배365일

가족 간 언어습관 2017.12.1

구원의 계획 2017. 12. 1. 00:10

가족 간 언어습관

 

찬송 :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559(30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잠언 15:1, 4

 

말씀 :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말할 때 상대를 어떻게 대하는 게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소중한 말씀입니다.

 

잠언 154절은 온순한 혀는 곧 생명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고 말합니다. 이렇듯 말은 상대를 살리는 생명의 도구가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상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때도 있습니다.

 

오늘 주로 나눌 내용은 가족 간의 언어입니다. 유교문화가 강한 한국사회에서는 가족 간의 칭찬과 자랑을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팔불출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오히려 자녀들에게 부모가 쉽사리 무시하는 말을 하거나 이웃의 자녀들과 비교해 아이들의 자존감에 큰 상처를 주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청소년기 자의식의 뿌리는 가정에 있습니다. 그런데 때로 부모가 자녀에게 너무 쉽게 네가 할 수 있는 게 뭐야” “어떻게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니라고 면박을 줄 때가 있습니다. 이런 말이 쌓이면 자녀들에게 깊은 상처로 남게 됩니다. 청소년 전문가들은 부모, 자녀 관계의 갈등은 너무 많은 비난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성경은 지금 우리 가정에서 어떤 언어습관이 형성돼 있나 돌아보라고 말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내년을 위해서 꼭 점검해야 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유순한 말의 대상은 집 밖에 있는 사람들만 가리키는 게 아닙니다. 가족 간의 언어에서 누구보다 유순한 말로 상대를 살리는 훈련이 시작돼야 합니다.

 

가족을 쉽게 대하는 우리의 습관은 고쳐져야 합니다. 가족에게 받는 언어의 상처는 쉽게 회복되지 않습니다. 가족 간 주고받는 아픔은 매일매일 쌓입니다. 가족이란 관계는 끊을 수 없기 때문에 내적 좌절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말이 곧 인격이라는 말을 우리는 잘 압니다. 진정으로 그리스도인다운 인격을 가진 가족들이 되기 위해 언어의 습관부터 바꾸는 다짐을 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녁 함께 예배드리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유순한 말을 하기 위한 연습을 꼭 해 보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권면합니다.

 

기도 : 우리가 무심코 하는 말들이 때로는 상대를 살리고, 상대에게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하셔서 오늘도 함께 마주 앉은 가족부터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말로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언어습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지 아시니, 우리의 혀에 온전한 성령의 재갈을 물려주시기를 더불어 구하며 사랑이 넘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주기도문

 

송경호 목사(경주 좋은씨앗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