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요한1서 4장 7∼8절) 2018.1.15
사도 요한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고 명백히 선언합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 사랑의 기본적인 차원들은 인애(benevolence)와 은혜(grace), 자비(mercy)와 오래 참으심(persistence)입니다.
첫째, 인애는 하나님 사랑의 기본적인 차원을 뜻합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의 행복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이타적으로 우리의 궁극적인 행복을 추구하십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이 아마도 가장 유명한 구절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위한, 그리고 우리를 향한 이타적인 관심입니다.
사도 요한은 본문에 이어 “사랑은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요일 4:10)”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구원의 토대를 창조하실 뿐만 아니라 계속적으로 우리를 찾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예수의 세 가지 비유가 이를 강하게 강조합니다.
두 번째로 은혜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이 받을 만한 장점이나 가치에 근거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그들의 필요에 의해 그들을 대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그의 선하심과 관대하심에 기초해 대하십니다. 은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분에 넘치는 호의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는 우리에게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물론 하나님의 은혜로우심은 신약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만 구약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은 자신에 대하여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출 34:6)”고 말씀하십니다.
신약에서 바울은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에베소서 1장 5∼8절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 속에 있는 풍성함이라는 표현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가 하셔야 하는 것만을 가까스로 제공하고, 나머지는 유보하시는 인색한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에는 관대함이 있습니다. 그는 풍성하게 주십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자비는 자기 백성들을 향한 동정적이고 사랑하시는 연민의 마음입니다. 이것은 가난한 사람들을 향한 마음의 온유함입니다. 만약 은혜가 사람을 죄인이고, 범죄하고, 구원받을 수 없는 존재로 생각한다면 자비는 인간을 불쌍하고 가난한 존재로 봅니다. 시편 기자는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시 103:13)”라고 말했습니다. 자비의 속성은 애굽인들에게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여호와의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에도 나타납니다. 그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셨고 그들의 고통을 아셨습니다(출 3:7). 이것은 또한 육체적인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예수께 나아왔을 때 예수가 느꼈던 연민에서도 나타납니다(막 1:41).
네 번째, 하나님 사랑의 마지막 차원은 오래 참으심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오랜 기간에 걸쳐 심판을 철회하고 계속해서 구원과 은혜를 제공하시는 분으로 묘사됩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은 특별히 이스라엘을 향해 명백합니다. 물론 이것은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성의 풍성함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성경의 가르침은 반석과 같은 진리입니다. 이 반석 위에 서 있는 인생은 흔들림 없는 평화와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송광택 목사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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