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오늘의 설교

나는 복 받은 사람(에베소서 1장 3∼6절)

구원의 계획 2018. 5. 21. 00:13

나는 복 받은 사람(에베소서 136) 2018.5.21

 

사람에게 은 매우 중요한 가치입니다. 성경에는 복에 대해 많은 말씀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구약성경은 눈에 보이는 복을 강조합니다. 구약은 자손의 복과 물질의 복, 형통의 복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도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수많은 자손과 넓은 땅을 주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해 주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구약성경에서의 복은 대체적으로 눈에 보이는 복입니다. 반면 신약성경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복을 말씀합니다. 거룩함의 복, 죄 사함의 복, 구원받음의 복,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복을 말씀합니다. 이 두 가지 복은 다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더 소중한 복을 말씀합니다. 그 복은 선택함을 받은 복입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우리를 창세 이전부터 예정했다고 하셨습니다. 이를 두고 성경은 신령한 복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이 복을 받은 건 당연한 일입니다.

 

성경이 강조하는 이 선택함을 받은 복이란 무엇일까요. 성경에 등장하는 세 가지 복을 살펴봅시다.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복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면 영의 눈이 열립니다. 그 눈으로 보고 느끼며 은혜를 받습니다.

 

신학자 칼 바르트는 나는 저 십자가만 바라보면 나의 값을 발견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나의 값이란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고통스러운 십자가에서 죽이면서까지 구원하실 정도로 가치가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이를 깨달아야 합니다. 나를 구원하셨다는 사실을 깨닫는 눈은 예수를 알 때 비로소 열립니다. 이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발견입니다. 사도 바울은 나의 나됨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습니다. 예수님을 향해 눈이 열리는 즉시 저절로 이런 고백이 터져 나오게 됩니다.

 

두 번째는 선택받았다는 복입니다. 버림받는 것은 분명 불행이고 비극입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하나님이 창세 전 나를 택하셨다고 성경은 증거합니다. 이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그래서 이 복을 신령한 복이라고 합니다. 성경에 보면 많은 신앙의 위인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 유다 다윗 요셉은 모두 선택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들의 혈통에서 마침내 메시아가 나오셨습니다. 그 복은 재물을 많이 모은 것과 좀 더 단단한 육체를 소유한 것, 또 권력을 가지는 복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진정 위대한 복은 모두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복입니다. 그것이 선택 받은 자의 축복입니다.

 

마지막은 선택 받은 자들에게는 사명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선택하셨을까요. 본문 4절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은 엄청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위해 전부를 희생하고 돌에 맞아 피 흘리고 순교하는 것만 영광 돌리는 삶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렇게 크고 위대한 일만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어떠한 일을 만났을 때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예수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고민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어떤 선택이 하나님께 영광이 될까요.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말씀 앞에 서서 매 순간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로 내 삶의 방향을 결단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소소한 일도 사명이고 순교하는 것과 같은 일도 역시 선택받은 자가 받은 사명입니다.

 

우리는 복 받은 사람입니다.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선택 받았고 창세 전 이미 선택 받았습니다. 어머니의 복중에 생겨나기도 전부터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사람입니다. 감격일 뿐입니다. 은혜일 뿐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우리를 선택해주시고 아들까지 대신 죽이면서까지 사랑을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김시철 목동 벧엘중앙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