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가정예배365일

말씀의 생명력 2018.8.9

구원의 계획 2018. 8. 9. 00:08

말씀의 생명력

 

찬송 : ‘예수가 함께 계시니’ 325(35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12225

 

말씀 : 베드로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진리를 잘 따르며 형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칭찬합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이 얼마나 서로 뜨겁게 사랑하며 살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여전히 진리, 곧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견디며 주의 재림을 앙망하면서 천국을 향한 소망을 갖고 살아갔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박수쳐 주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는”(22)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베드로는 왜 영혼이 깨끗하게 하여”(22)라는 말씀을 하면서 형제를 사랑하는 삶을 인정하고 칭찬했을까요.

 

베드로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 그 자체를 무시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기본입니다. 그러나 성도의 기본기가 잘 다져진 사람은 형제간 관계 역시 거룩한것입니다. 베드로는 이것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미 이들이 서로 사랑하는 삶을 살고 있기는 하지만 마음으로 뜨겁게 사랑하라”(22)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예배와 전도, 선교 경건의 시간 등 개인의 영적 성장도 물론 필요합니다. 그러나 참 믿음의 성도는 형제간에 사랑하는 것입니다. 서로를 챙기는,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누는 뜨거운사랑의 교제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된 것은 사람을 살리는, 인간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의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우리가 거듭난 것은 썩지 아니할 씨로 됐다고 비유하면서 그것이 곧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23)이라고 했습니다. 성경말씀을 통해 우리는 진리를 알고 생명을 얻게 됩니다. 말씀 안에 우리는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일이 곧 이웃을 사랑하는 것임을 배웁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통해 우리가 가는 곳에 평화와 생명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신약에 와서 그 말씀이 예수님 안에서 다 이뤄졌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 말씀은 곧 그리스도 예수입니다. 예수님은 죽었으나 썩어 흙으로 돌아가지 아니하고 부활하셨습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새롭게 되셨습니다. 그 생명의 주님이 우리 안에 있게 돼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지 않을 때의 썩을 씨와 같이 부패한 마음과 생각, 행동이 자동적으로사라지고 썩지 않을 생명력을 키우고 나누는 새 피조물’(고후 5:17)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다른 성도를 살리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베드로는 이 원리를 깨닫게 해줘 단순히 서로 사랑하는 것을 넘어 뜨겁게사랑하는 게 옳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기독교 교리를 아는 데만 만족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주위 형제들을 마음으로만 사랑하는 건 아닌가요. 그러면 기독교 진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있으면 자연스레 서로 형제를 사랑하게 돼 있습니다.

 

기도 : 하나님을 잘 섬긴다고 하면서 우리는 이웃을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위 성도들을 뜨겁게 사랑하는 참 믿음의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문상 목사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