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가정예배365일

대속의 근거 2018.8.8

구원의 계획 2018. 8. 8. 00:23

대속의 근거

 

찬송 :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려’ 260(19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11821

 

말씀 : 우리는 나그네와 같이 이 세상을 여행하듯 지나가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때문에 언제까지 이 땅에서 항구적인 만족과 기쁨을 누릴 수는 없습니다. 우리 수명은 칠십이요 강건해도 팔십이고 우리의 나그네 인생은 수고와 슬픔뿐이라고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90:10) 요즘 100세 시대라고 해도 이 세상의 삶은 여전히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갑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땅을 넘어 영원한 안식과 평안이 있는 곳, 곧 천국백성이 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살펴볼 것이 있습니다. 인간이 스스로 구원을 얻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왜 그런가요. “조상이 물려준 헛된 행실”(18) 때문에 원죄를 갖고 태어난 우리는 하나님과 원수 된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교제가 끊어진 상태를 하나님은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회복해 주셨습니다.

 

이를 베드로는 당대의 문화를 비유로 들어 설명했습니다. 당대의 노예는 자유인이 되기 위해 간혹 당대의 화폐인 은이나 금, 즉 돈을 지불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이런 세상 방식으로 사탄의 노예에서 자유를 얻게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물질 또는 인간의 노력과는 비교될 수 없는 무한한 가치를 지닌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19)

 

우리 인간은 근본적으로 참 평안과 소망을 누릴 수 없었습니다.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죄로 인해 죽어 마땅한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어 그냥 죽도록 방치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신 누군가 희생하도록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대신해 어린양이 죽어야 했듯, 우리 죄를 대신해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19)께서 죽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이런 대속의 십자가 사건은 창세 전부터 계획된 것이었습니다. 우리 힘으로는 하나님의 의에 이를 수 없기에 하나님이 만세 전에 우리를 구원하려 하셨던 것입니다. 그 방법도 미리 정하셨습니다. 그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우리 대신 죗값을 치르게 하셨던 것입니다. 대속의 근거는 이것입니다.

 

인간적인 공로가 절망과 영원한 사망으로부터 벗어나게 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믿고 나서 거룩한 삶을 살기 전에는 물론, 심지어 태어나기 전에 이미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사 예수님이 우리 대신 죽으심으로 구원받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얻은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인 것입니다.(2:9) 이런 이유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크신 은혜의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21) 살 일밖에는 없습니다. 영원한 천국의 생명을 주신 하나님, 그리고 이 영생의 축복을 얻도록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대속하신 예수님의 이름을 높여 드립시다.

 

기도 :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구하여 주신 하나님, 주를 찬양합니다. 주의 보배로운 피로 우리가 구원을 얻었은즉 주님의 영광을 위해 기쁘게 헌신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문상 목사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