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신 분
사랑과 정열의 시인 하이네는 가끔 집에서 파티를 열었다.
그런데 초청받은 손님들은 모두 어린이들이었다.
그의 집에는 항상 수십명의 어린이들이 와글거렸다.
한 친구가 하이네에게 물었다. “여보게 자네에게는 아이가 없지 않은가.
도대체 저 아이들은 누구인가.
그리고 저렇게 떠드는 어린이들 틈에서 어떻게 시를 쓰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군” 하이네가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 마을의 꼬마들일세.
어린이들의 깔깔대는 웃음과 가식없는 얼굴을 봐야 시상이
떠오른다네.
그래서 가끔 어린이들을 초청해 파티를 연다네”
하이네는 어린이들의 밝은 표정에서 시상을 얻어 명작을 남겼다.
임종을 앞둔 철인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당부했다.
“내일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어린이들에게 좀 더 많은 사랑과
정성을 기울여라” 어린이날을 만든 소파 방정환선생은 아이를 `어린이'라고 불렀다.
여기에는 `어리신 분'이라는 존경의 뜻이 담겨 있다.
어린이는 희망의 동의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