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감시 카메라
아버지와 아들이 무우밭이 있는 시골길을 지나가고 있었다.
옛날 시골 인심은 남의 밭에 무우 하나 뽑아 먹는 것 쯤은
흔히 있는 일이었다.
아들이 무우를 뽑으려는 아버지에게 소리를 쳤다.
"아버지 누가 봐요"
주위릉 살핀 아버지는 "이놈아 보긴 누가보냐?"
하면서 무우를 뽑으려한다.
이때에 아들이 또 소리를 쳤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보셔요."
이 아들은 예수님을 믿는 아이였다.
우리의 생활 현장 곳곳에는 무인 감시 카메라가 널려있다.
불미스런 일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유익한 점을 인정하지만
사생활 침해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어느 종합병원에는 의사를 감시하는 카메라가 설치되고,
어느교회는 담임목사와 목회자들을 감시하는 카메라를
설치한 교회도 생겨 났다고 한다.
이런 모습은 은혜가 떨어졌을 때에 나타나는
불신앙이요 교만의 한 모습이다.
오늘도 숨겨진 감시 카메라를 의식하며 살것인가?
은혜와 자비의 손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 것인가?
하나님은 인간의 선과 악을 감찰하시는 분이시다.
감시 카메라가 필요 없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름다운 삶이다.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눅12:2)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느니라." (전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