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두꺼비의 희생적인 죽음
어미 두꺼비가 되려면 먼저 좀체 싸움을 안하는 능구렁이의 화를 한사코 돋우어야 한다.
그러면 능구렁이가 홧김에 암두꺼비를 삼켜 버린다.
그것이야말로 암두꺼비가 싸움을 건 목적이므로 잘된 일이라 생각하며 암두꺼비는
기꺼이 잡아 먹힌다. 그렇게 능구렁이 뱃속에 들어간 암두꺼비는 새끼를 낳고 죽는다.
암두꺼비가 소화되면서 독이 뿜어 나오는데, 능구렁이는 요동을 치다가 죽게 된다.
그러면 죽은 능구렁이의 몸을 두꺼비 새끼들이 파먹고 자라난다.
암두꺼비가 어미 두꺼비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죽어가야 한다.
그런데 처음에는 암두꺼비가 능구렁이에게 지는것 같아도 결국엔 승자가 된다.
이렇게 지는 것 같으나 이기는 방법으로 두꺼비는 종족 번식을 하고 후손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