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 2011.07.12 2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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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WCC) 회원교회면서도 내부 문제로 10차 부산 총회 준비에 소극적이었던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12일 개최한 포럼을 기점으로 “적극 참여”를 선언하고 나섰다. 서울 창천감리교회에서 열린 ‘WCC 10차 부산 총회 준비를 위한 감리교 에큐메니컬 포럼’에 참석한 목회자 및 평신도 지도자 50여명은 “총회 준비를 통해 교단 내 에큐메니컬 정신을 회복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발제를 맡은 신광섭(감리교신학대) 교수는 10차 총회 주제가 ‘생명’ ‘정의’ ‘평화’를 키워드로 삼게 된 의미와 과정을 설명하며 “남북 분단과 환경 난개발이라는 현실 속에서 한국 교회는 이 세 가지 가치를 한국 사회, 그리고 세계 교회와 공유하는 데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훈(월곡교회) 서울연회 감독은 설교를 통해 “역사 속에서 화해와 에큐메니컬 운동에 앞장서 온 우리 교단이 그간의 파행 속에서 그 정신을 잊고 있었다”면서 “총회 준비를 통해 에큐메니컬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되새기자”고 권고했다. 조경열 서울 아현교회 목사는 교단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준비할 일들을 제시했다. 먼저 감독회의 중심으로 교단 내 ‘WCC 총회 준비위원회’를 속히 출범시키고, 연회별 ‘에큐메니컬 위원회’와 지역 단위의 ‘에큐메니컬 그룹’을 만들어 교회 연합과 일치 운동의 중요성을 교육·확산시켜 가자는 주장이다. WCC 회원교단 간 갈등으로 공식 ‘한국 준비위원회’가 발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보고와 논의도 이뤄졌다. 선교국 총무 직무대리 태동화 목사는 “교단의 공식 입장은 총회 준비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교단은 조력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에 참석한 NCCK 김영주 총무는 “WCC 총회 준비를 위한 연합의 길이 난항에 빠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기감이 내부적 노력뿐 아니라 다른 회원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와의 화합을 통한 총회 준비에도 나서주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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