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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앞에 흔들린 우정

구원의 계획 2011. 8. 19. 20:53

돈 앞에 흔들린 우정
                                       김승연 목사 칼럼
2011년 08월 01일 (월) 07:48:13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김승연 목사 /
현 전주서문교회 담임목사, 예장합동총회 파송 독일주재선교사,
KOSTE와 올바살 운동 설립 및 국제대표, 세계선교사회(WKMF) 공동회장 역임

최영 장군은 황금을 돌 같이 여기라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만일 최 영 장군이 지금까지 살아 있다면 과연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돈은 인간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세상은 이미 돈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변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대인들에게 돈이 없으면 힘이 없다고들 합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일평생 직장에서 근무하다 은퇴한 후 돈 몇 푼이라도 가져야 친구들에게 전화라도 해서 만날 수 있습니다. 또 만나면 몇 만 원짜리는 아니더라도 몇 천 원짜리 점심이라도 먹을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방안퉁수 되기 십상입니다.

수십 년간 돈독한 우정으로 소문난 노인 두 분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당시 73세의 무파박 아타머이고, 다른 한 사람은 79세의 프랭크 세바스키입니다. 이 두 노인 친구는 어느 날 호화 유람선(크루즈)을 타고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친구 아타머는 평소 슬롯머신을 좋아한지라, 유람선을 타서도 슬롯머신 앞에서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물론 친구 세바스키도 아타머와 함께 가끔 슬롯머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못가서 아타머는 가지고 있는 돈을 다 잃었습니다. 아타머는 친구 세바스키에게 1달러짜리 코인 3개를 빌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친구에게 빌린 코인 세 개를 넣고 슬롯머신을 당기는 순간, 당시 최고의 상금인 110만 달러짜리 잭팟(jackpot)이 터졌습니다. 순간 아타머는 기쁨에 겨워 거의 졸도할 뻔했습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였습니다. 110만 달러짜리 잭팟을 한꺼번에 거머쥔 아타머에게 친구 세바스키는 자신이 빌려 준 3달러짜리 코인으로 잭팟이 터졌기에 그 상금은 자기 거라고 주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아타머는 세바스키를 상대로, 세바스키는 유람선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평소 이들의 우정을 알고 있었던 주변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 어이없어 혀를 찼습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의 우정은 어떠한 우정이고,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세상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알고 보니 한 사람은 전직 혈액학자, 다른 한 사람은 기계 제조업체 사장으로서 이들은 110만 달러가 없어도 얼마든지 남은 생애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슬롯머신에 손대는 바람에 … .

이게 바로 돈이라는 괴물입니다. 돈이라는 괴물은 친구지간은 물론이고, 부부지간, 형제지간, 부자지간도 갈라놓는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삼가 조심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잠언 15장 16~17절에서 이렇게 말했던 모양입니다.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시 62:10)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돈 없어도 초가삼간 서로 화목하게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고, 우정이고, 사랑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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