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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한교단다체제 위한 로드맵 채택

구원의 계획 2011. 8. 19. 20:57

 

한장총, 한교단다체제 위한 로드맵 채택

▲‘장로교의 날’ 행사를 통해 ‘한교단 다체제’를 제안한 바 있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크리스천투데이 DB

한국 장로교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한(1)교단 다체제’를 제안한 바 있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이하 한장총)가 이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세우고 각 회원교단 총회에 이를 반영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한장총 한교단다체제특별위원회(위원장 이종윤 목사)는 19일 회의를 갖고 지난 3회에 걸친 ‘장로교의 날’에 제안한 한교단 다체제에 대해, ‘우리의 다짐’과 ‘제안’을 채택했다. 한교단 다체제는 한장총이 지난해 처음 제안한 것으로, 장로교가 분열의 역사를 종식하고 ‘하나인 장로교단’을 선언하자는 취지다.

위원장 이종윤 목사는 일교단다체제 로드맵에 대해 그동안 많은 준비기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2001년 한국장로교정체성회복운동위원회를 한장총 상임위원회로 설치를 한 후, 45차 월례모임을 갖고 2002년 한국장로교신학회를 창립했으며, 매년 2차례의 공개신학세미나를 개최했고, 2004년부터는 ‘장로교회와 신학’ 논문집을 7호까지 발간하는 등의 10년간의 활동을 통해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 로드맵에 따르면 일교단다체제 제1단계에는 총회 임원 및 장로 연합 기도회를 통해 회개와 연합의 다짐을 하고, 제2단계에는 각 교단이 공동으로 갖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일교단다체제 신앙고백서로 확인하며, 제3단계에는 예배 모범과 정치를 준비하고, 제4단계에는 각 교단에서 파송한 헌법위원들로 ‘한교단다체제 헌법초안작성위원회’를 조직하며, 제5단계에는 한국장로교총회설립 100주년인 2012년 9월 셋째주간에 각 교단 정기총회 개회예배를 성찬식과 함께 연합으로 실시하면서 한 교단임을 선포하게 된다.

또 한교단다체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12년 9월 1일에는 ‘한국장로교100주년기념대회’를 한장총 주관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장총은 이를 위한 다짐에서 “한국장로교회가 서로 다른 체제를 유지하되 하나의 교단으로 태어나는 역사적 사건을 먼저 우리 하나님이 보시고 기뻐하실 것이요, 찢어진 주님의 몸이 연합되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며, 하나되게 하시는 성령 하나님이 칭찬하실 터이니, 우리는 어떤 역경과 방해물도 뛰어 넘어 장로교회 일교단다체제를 반드시 이룰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며 “한교단다체제의 대의(大意)를 위해 우리는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만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종윤 목사(위원장), 윤희구 목사(상임회장), 조성기 목사(통합 사무총장), 박종언 목사(합신총무), 최충하 목사(대신총무), 이경욱 목사(백석사무총장), 강세창 목사(부회계), 오치용 목사(전연합과일치위원장), 김명일 목사(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이날 채택된 다짐과 제안 전문.

1. 장로교 일교단다체제에 대한 우리의 다짐

첫째, 한국장로교회가 서로 다른 체제를 유지하되 하나의 교단으로 태어나는 역사적 사건을 먼저 우리 하나님이 보시고 기뻐하실 것이요, 찢어진 주님의 몸이 연합되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며, 하나되게 하시는 성령 하나님이 칭찬하실 터이니, 우리는 어떤 역경과 방해물도 뛰어 넘어 장로교회 일교단다체제를 반드시 이룰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

둘째,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형제요 자매가 되어 서로가 서로를 채워 온전한 교회를 세워 나갈 것을 다짐한다.

우리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함께 드리고 있다.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고백한 이들이 형제요 자매됨에 거리낌이 무엇일까?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지체로서 일교단다체제를 성사시켜 불완전한 교회를 하나님의 완전한 교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일본 신사참배시 순교적 신앙으로 교회를 지킨 이들이 있는가 하면 민주화 운동시 목숨 걸고 투쟁하여 나라를 살린 교회도 있다. 복음 전도에 초점을 맞추고 교세 확장과 천국운동을 열심히 한 교회가 있는가 하면 사회정의실현과 봉사를 더 많이 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한 교회도 있다. 우리가 서로를 인정하고 연합하면 한국장로교회는 지구상에서 그 류(類)를 찾지 못할 온전한 교회로 세움을 받을 것이다.

기독교가 헬라사회로 그 다음 로마로 들어간 역사적 흔적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것이 우연이 아니라면 하나님의 크신 뜻이 있었을 것이다. 역사를 해석하는 이들에 의하면 헬라의 철학을 통해 기독교 신학이 체계화되고, 로마의 법을 통해 교회가 제도화·의식화될 수 있었다 한다. 그러나 헬라와 로마의 옷을 입은 기독교가 점차 힘을 잃게 되자 하나님은 종교개혁자들을 일으켜 성경적 교회로 거듭나게 하셨다. 오늘 한국장로교회의 분열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였음을 자타가 공인하는 바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분열되어서도 안 되지만 한국장로교회는 일교단다체제로 새로 태어나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셋째, 한교단다체제의 대의(大意)를 위해 우리는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만 세울 것을 다짐한다. 기독교의 본질적인 것과 비본질적인 것을 나누어 본질적인 것이 같으면 연합하라는 칼빈의 제안을 숙고해야 한다. 개인과 자파의 주장과 공명심을 버리고 그리스도 예수의 종 되심의 본을 받아 서로 섬기는 자세로 임할 것을 다짐한다.

2. 제안

1단계: 연합기도회를 열어 하나님 앞에 지난날의 잘못된 것을 통회 자복하고 하나될 것을 기도한다.
①각 교단 총회 임원 연합기도회(2011. 11. 29(화) 서울교회)
②각 교단 장로연합회 임원 연합기도회(2011. 12. 6(화) 서울교회)

2단계: 각 교단의 신앙고백서 중 공동으로 갖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일교단다체제 한국장로교회 신앙고백서로 확인한다(한국장로교 신학회가 제시한 바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추진위가 1단계 기도회 후 확인한다).

3단계: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과 정치는 일교단다체제의 예배 모범과 정치로 추진위가확인한다. 단, 시대적 감각에 맞도록 각 교단의 특성에 맞도록 보완할 수 있 다.

4단계: 각 교단이 파송한 위원들로 구성된 일교단다체제 헌법초안작성위원회를 조직한다(2012. 1). 미국, 카나다, 호주 통합 모델을 연구 참고한다.

5단계: 2012년 9월 총회시 각 교단 총회를 9월 셋째주간으로 정하고 한 도시에서 갖도록 조율하고 개회예배(성찬식)를 함께한 후 일교단다체제를 선포한다.